부처님 말씀에

강을 건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헤엄을 쳐서 건너기도 하고

혹은 뗏목을 타고 건너기도 하고

나룻배를 타기도 하고

유람선을 타고 건너는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근기에 맞게  강을 건너되

궁극적으로 그 수단과 방법에 집착하지 않고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버려애 하는것이 방편입니다

 

방편은 목적이 아니고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은

방편이 마치 목적이 되어버려 집착하다보니

흔히 말하는 본말이 전도되는 어리석은 중생삶을 살게 됩니다

 

유한한 인생의 귀착점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살아서 소유하는 것과 소유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방편의 하나일뿐입니다

 

요즘 새로운 정부의 중요한 일들을 맡으려 하시는 분들중에

지나치게 방편에 집착하여 살아온 삶의 흔적들 때문에

세간의 구설이나 오해나 혹은 시비에 말리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방편은 방편일 뿐입니다

 

방편을 목적으로 삼는 삶은 결코 강을 건너지 못합니다

타고온 배를 버리지 않는한

건너는 수단으로서의 방편과 함께 영원히 세파에 흔들리면서

지옥구천(九泉)이라는 길고 어두운 강에서 머물곳 없이 떠돌아 다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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