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보광사 일요법회때
바쁘신 큰스님을 대신해서 아함경 경전강의를 했습니다
별 아는것도 없는 저로서는 대단히 영광의 자리여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가졌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설명하면서
정등각을 이루면 능히 부처님이 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불자님들께 과연 부처님이 어디에 계신가?
부처님이 한분이실까 아니면 몇분이실까? 등등
졸문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처님은 당연히 한분이시라고
-이것은 물론 석가모니 부처님 한분을 지칭하는것이지요
그리고 이미 열반하셨으니 천상에 계시지요 하는 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왔습니다 .
우리는 보통 부처님을 유일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또 석가모니부처님의 대명사로서 인식하기도 하고
또 우리 인간은 도저히 위대하신 부처님이 될 수 없다는 인식에 기인하는 생각들이시겠지요
이러한 생각은 처음에 언급드린
정등각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를 이루면 능히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또 우리 누구나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님이 된다는 것에 대해
우리 불자님들은
어찌 하잘것없는 우리가
감히 이루지 못할 부처님의 지경을 이루겠느냐는 지례자포자기하는
또 단순히 불경을 통해 얻는 좋은 말씀으로만 인식하는 결과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닙니다
또 지식이나 글로서만 인식하는 교학의 수준에서만 이해할 말씀이 아닙니다
누구나 ....
석가모니처럼 깨닫고 그렇게 사시기만 한다면 부처님이 되는것입니다
또 그렇게 될 수 있고 아니고는 자신의 마음과 행에 달려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한분이 아닌 수십수만명이 나올 수도 있고
또 그 부처님은 공허하게 우리의 인식과 사고의 바깥 고상한 지경이나
즉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마음에 있는것입니다.
누구나 정등각을 이루어 제2 제 3 제4의 부처님이 되어
영원한 삶의 평안을 누리는 불국토의 주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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