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불교경전 및 불교사

 

1. 불교경전

 

(1) 경전(經典): 범어로 '수트라(sutra)'라고 한다. 이는 부처님이 설한 교법과 그것을 기록한

                             모든 불교성전을 말한다.


* 결집(結集): 불멸후 부처님의 제자들이 그 교법이 흩어지지 않게 저마다 들은 것을 외우고,

                          그 바르고 그릇됨을 논의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편집한 사업. 

- 1차 결집: 입멸후 마하가섭의 주재하에 왕사성의 칠엽굴(七葉窟)에 500비구를 모아 기억한 교법

                을 합송하여 경전화했다. '아난다'가 '경(經)'을, '우바리'가 '율(律)'을 암송(暗誦)하여

                500명에 승인을 얻는 형태로 공포됨. 이후의 모든 경전의 골격이 됨. '오백결집'이라 함.
- 2차 결집: 입멸후 100년경 베살리비구들의 10사(事)를 계율 위반이라고 규정하여 '야사'의 소집으

                로 700비구가 베살리에 모여 보수적인 장로부가 부처님 당시 계율을 준수할 것을 결의

                함. 이에 진보적인 대중부가 반대하여 '근본분열(根本分裂)'이 일어남. '칠백결집'이라

                고 함,
- 3차 결집: 입멸후 200년이 지난 후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왕 때 '목갈리풋타 티사'의 주재하에 화씨

                성 계원사에 1,000비구가 모여 경, 율, 론 삼장(三藏)을 정비하고, 불교교단의 화합을 유

               도함. 이 때 경전이 최초로 문자화되었다. '화씨성 결집' 또는 '일천결집'이라고 함.   
- 4차 결집: 입멸후 400년경 굽타왕조 카니시카왕 때 카슈미르 환림사에서 '세우스님'의 주재하에 5

                00명의 비구가 모여 경 10만송, 율 10만송, 론 10만송을 결집함. 현재 논장만 남음.

 

*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
근래의 불교학자들 사이에서 문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대승경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불교는 부처님 입멸후 약 500년경에 성립한 새로운 교설로서 부처님이 직접 설

한 교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인도 당시에도 부파불교시대에 진보적 대승불교의 경전들을 소승에

서 부처님교설이 아니라고 반박하였다. 그러나, 그 여부는 중요치 않다고 본다. 대승불교의 사상은

공사상을 바탕으로 부처님 당시의 근본불교로 돌아가자는 운동으로 대승경전은 그 근간이 근본교

설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부처님의 교설이 아니라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오히려 북방불교권은

대승경전을 부처님의 가르침과 근본취지를 더욱 선양하여 발전시킨 것으로 보아 이를 높이 숭앙하

고 있다.   

 

* 위경(僞經)
위경은 말 그대로 명목상 부처님이 설한 것처럼 위조된 경전으로 인도나 티벳에서 전래된 것을 진

경이라 하고, 중국 등에서 새로이 제작된 경문을 말한다.
대표적인 경전으로는 '인왕반야경, 부모은중경, 사십이장경, 점찰선악업보경, 팔양경'이 있다.
대승비불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배척하기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한다면 굳이 위경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를 가슴에 새기고 참나를 구하는 참고서로 삼으면 된다.

 

* 오시교판(五時敎判)
- 교상판석(敎相判釋): 부처님이 일생동안 설한 가르침을 분석하여 그 성격에 따라 시기별로 분류

                                 한 방법론. 줄여 교판(敎判)이라고 한다.
- 오시교판(五時敎判): 모든 경전을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그것을 시간적으로 재배치한 것을

                               말한다. 중국 천태종의 오시팔교가 대표적이다.

                               오시교판은 '화엄시. 아함시, 방등시. 반야시, 법화.열반시'를 말한다.
* 그러나 이 같은 교판은 수많은 경전을 독자적 사상체계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업

  이지만, 사실에 기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구로 본다.

 

* 십이부경(十二部經)

십이부경(十二部經)은 석가모니의 교설을 그 성질과 형식에 따라 구분하여 12부로 분류하여 놓은

것. 십이분경(十二分經). 십이분교(十二分敎). 십이분성교(十二分聖敎)라고 한다.
   ① 수다라(修多羅): 경(經) . 계경(契經)·법본(法本)이라고 번역하는 산문체의 경전.
   ② 중송(重頌): 응송(應頌), 산문체의 경문 뒤에 그 내용을 운문(韻文)으로 노래한 경전.
   ③ 수기(授記): 경의 말뜻을 문답식으로 해석하고, 제자들의 다음 세상에서 날 곳을 예언.
   ④ 게송(偈頌): 고기송(孤起頌)이라 하며, 4언·5언·7언의 운문으로 구성된 것.
   ⑤ 무문자설(無問自說): 아미타경 같이 남이 묻지 않는데도 석가모니가 스스로 이야기한 말.
   ⑥ 인연(因綠): 연기(緣起), 경 중에서 석가를 만나 법(法)을 들은 인연 등을 설한 것.
   ⑦ 비유(譬喩): 경전 중에서 비유로써 은밀한 교리를 명백하게 풀이한 부분.
   ⑧ 본사(本事): 석가나 제자들의 지난 세상에서의 인연을 말한 부분.
   ⑨ 본생(本生): 자타카, 석가 자신의 지난 생에서의 보살행 (菩薩行)을 말한 부분.
   ⑩ 방광(方廣): 방등(方等). 광대한 진리를 말한 부분.
   ⑪ 미증유(未曾有): 희유법(希有法). 석가가 보인 여러 가지 신통력(神通力)을 말한 부분.
   ⑫ 논의(論議): 교법(敎法)의 이치를 논하고 문답한 경문 등으로 되어 있다

'불교경전공부 > 불교대학기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의 세계관 2  (0) 2007.08.17
불교의 세계관 3  (0) 2007.08.15
불교경전과 불교사 2  (0) 2007.08.07
불교경전과 불교사 3  (0) 2007.08.03
불교경전과 불교사 4  (0) 2007.07.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