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면 왜 보살님들만 계실까요. 낮 시간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주말은 어떤지요. 주로 예불이나 재를 지내러 오시는 불자님들이 여자분들이 많으시니까 아마 스님들께서는 그 분들을 통해 한 가정을 변화시키고 한 사회를 변화시켜 불국토를 이루는 동력을 삼고자 다그치시는 것 같습니다. 야단도 치시고. 마치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어리석고, 잘못이 많은 것처럼. 그러나 스님들의 속뜻을 살펴보면 스님들이야말로 남녀평등자이심을 믿어 의심하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여성을 변화시켜서 그 힘으로 남성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여성의 힘을 인정해주고 우대하고 크게 쓰는 것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데 남녀 구분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지요.

아래는 남산정일 큰 스님이 거의 매번 들려주시던 스님 법문의 정수(精髓)인 육화정신((六和精神)입니다. 그대로 옮겨드리겠습니다.

 

육바라밀(육화정신)

 

육바라밀(육화정신)은 보살의 실천적 생활윤리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말합니다.

 

보시바라밀이란


남자는 부모와 아내에게, 여자는 시부모와 남편에게 마치 부모가 10세 미만 아들 딸에게 하듯이 아무 것도 바라는 생각없이 베푸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런 실천을 통해서 바르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본심에 가까워지는 것이며, 삶의 가치며, 행복이며, 지혜며, 궁극에는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지계바라밀이란


부부지간에 인연이 있어서 같이 살게 되었으니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무조건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실천을 통해서 번뇌망식을 항복받으려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행복이며, 가치며, 전도몽상을 멀리하는 첩경입니다.

 

인욕바라밀이란


남자는 부모와 아내에게, 아내는 시부모와 남편에게,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며느리는 시부모에게 상대방의 뜻을 맞추려고 정성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실천을 통해서 자신의 허물만을 돌아보려 노력하는 자세는 가정의 화목이며, 무량한 복덕이며, 결국 본심을 깨닫게 되는 소중한 수행법입니다.

 

정진바라밀이란


만난 인연을 순조롭게 다스려 나가는 힘이 되기 위해 한달에 두 번 이상 사찰에 나오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말합니다.

 

선정바라밀이란


경읽고, 염불하고, 주력하고, 참선하는데서 생기는 힘을 말하며 참선 선정은 최상승선, 격외선, 공안선, 화두선을 말합니다,.

 

지혜바라밀이란


상기 다섯 가지 바라밀을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힘을 말합니다.


그 힘을 통하여 삶의 행복감은 1년마다 2배, 4배, 8배, 16배, 32배, 64배, 128배......로 두 갑절씩 늘어나고, 노력에 따라 1년 걸리던 것이 반년, 반년이 석달, 석달이 한달만에 진정한 행복감이 성취되며, 궁극에슨 일체번뇌가 없는 경지, 전도몽상에서 벗어난 경지, 관념을 초월한 경지, 멍텅구리 우상숭배 미신을 타파한 경지, 귀신굴에서 나온 경지, 미친 생각을 마음으로 삼고 사는 상태에서 벗어난 경지, 외도와 요술도에  속지 않는 경지를 이루며,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부모에게 효하며, 부부지간에 오순도순 살며, 자식을 바르게 기를 수 있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의 원천으로 본마음 바탕이묘, 그것을 이름하여, 진리, 참되고 바른 도, 대각, 성불, 중도, 열반, 원각, 금강심, 해탈, 사제와 팔정도의 구경, 자아완성, 자성불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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