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절 아니고는 대부분 초하루 보름법회만 정기행사 치루는 경우 많습니다.

그나마 절사정이 조금 나은경우나 아니면

찾아주시는 불자님들이 단 몇이라도 계신곳이라면 말입니다.

 

대부분 작은 토굴이나 암자에서는

이런 정기행사를 제법 구색을 갖추고 치루고 싶어도

고정적으로 찾아주시는 독실한 불자님들이 없거나

있어도 각각의 사업이 바쁜 관계로 스님혼자 조촐히 지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전에 친하게 지내시는 산중 작은 토굴 운영하시는 스님 한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매일 매일 지내는 사시불공을 한시간여 남짓 정성껏 지내다 보면 정말 사람이 그립다 하시더군요

누군가 찾아와서 동참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텅빈 법당...

 

꽤나 이름있는 유명한 사찰에 가보면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불공을 올리는 법당이 꽤나 요란시끌합니다

법주스님의 염불도 힘차고 낭랑합니다.

 

부처님 만나는데 이곳 저것 가리지 마시고

또 인연따라 외형따라 유명세 따라 궂이 분별하지 마시고

작은 토굴 큰 토굴 ..오로지 열심히 수행하시는 분들의 뒤에서 묵묵히 동참기도 하시는

불자님들 되시길 바랍나다.

 

부처님은 절규모의 크고 작고에 따라 나투시는게 아니고

바로 우리마음과 행에 따라 어디든지 나투시는 분입니다.

 

보름맞아 아쉬운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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