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하지 않는 삶...천일기도법문 20일째

어느 날 아라마단다(Aramadanda)라는 바라문이 마하카차나 존자를 찾아와서 인사를 나누고
난 뒤에 물었습니다.

"가차나 존자여! 왕족 귀족들은 왕족 귀족들과, 바라문들은 바라문들과, 재가의 장자들은 장자들과 싸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감각적 쾌락에 집착하기 때문에 왕족 귀족들은 왕족 귀족들과 바라문들은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장자들과 싸우는 것입니다."

"가차나 존자여! 그런데 수행자글이 수행자들과 싸우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자기 견해에 대한 집착과 고집 때문에 수행자들이 수행자들과 싸우는 것입니다."

<앙굿따라 니까야(Anguttara Nikaya)>2

초기 경전인 <숫타니파타 (SuttaNipata)>에서는 부처님깨서 좀 더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논쟁을 좋아하고 논쟁을 벌이는 모임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을 어리석을 사람이라고
낙인은 찍에 되지요.
자기를 칭찬해주기를 바라고 스스로 유일한 대가라고 부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싸움을
걸지요. 모임 한가운데서 논쟁에 끼어 든 사람은 창찬받기를 바라면서 온갖 방향으로 휘둘러대지요 그러나 자기 주장이 퇴짜를 맞으면 기분이 언짢아지게 되며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탖아댄 그가
자기에 대한 비난에는 화를 내지요.
그의 질문을 시험해본 사람들이 '그의 토론은 논점을 잃었고 격파 당하였다'고 말하기 때문에
논쟁에 패하고 나서 슬퍼하고
"그가 나를 이겼다"고 말하며 통곡하지요.

사문들 사이에서 이런 논쟁이 일어나면 이 논쟁들에서 치고 받는 것이 있게 마련이지요.
칭찬을 받으려고 애쓰는 것 이외에 다른 어떤 이득도 없으니, 이것을 잘 보고 알아서 논쟁을 그만
두게 하시오. 또는 모임 한 가운데에서 논쟁을 휩쓸고서 칭찬을 받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자기가 하고자 했던 대로 그 경우를 이기고서 웃으며 우쭐해질 것이오.
그러나 우쭐해지는 것 또한 그를 해치게 될 것인데도, 그는 그래도 교만하게 말을 하지요.
이것을 잘 보고 알아서 단 한 사람도 논쟁을 하지 않게 하시오.

<숫타니파타(SuttaNipata)>1v-8

요즘 정치판이 시끄럽더군요

위정자들이 집착과 아집 편견을 버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논쟁하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슴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