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이랍니다...천일기도 법문 778일째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3번의 절기

즉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이 있습니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번째 경일이어서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대략 20일이 걸립니다

 

복날에는 보신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데,

우리 풍습으로는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여러가지 보양음식이나 팥죽을 먹기도 하고, 아이들과 여자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들어가 발을 씻으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합니다

복날에는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속신(俗信)이 있어서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 금기도 있습니다.

 

또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하며,

복날마다 벼 마디가 하나씩 생겨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하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예년보다 구름가리고 차가운 날씨가 많아

농작물 피해가 아주 많이 예상된다 합니다

 

어제까지 이번 여름  많은 비로 수재해입으신 분들이 많다하니

우리 불자님들 이웃에 어려움 당하신 분들이 있다면

마음이든 물질이든 근기에 따라 잘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그래도 명색이  말복이라고 아주 더울거 같습니다.

아침햇살도 화창하고 습도가 많아 새벽부터 무덥한 날씨입니다

 

오늘부터  늦더위 기승을 부린다 하니

우리 불자님들 모두 마지막 가는 여름나기 

일이든 휴가든 열심히 잘챙기시고 

보양식이다 뭐다 이런거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신심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다스려

늦여름 마무리 잘하시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