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이라고 달을 보고 기원합니다

심산유곡 명산을 찾아가 산신께 기원합니다

방생이라고 바다나 물을 찾아가 용왕께 기원합니다

마을을 지켜준다고  당나무에게 기원합니다

집을 짓고 터를 연다고 지신과 조왕신께 기원합니다

........................

 

이렇듯 우리네 정서는

옛부터 오늘날까지 우리가 살고있는

모든 자연현상에 대해 경외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원 발원 염원이라고 합니다

 

사실

달이나 산 땅 나무 물 기타 자연현상들이 과연 사람들의

아픈 마음과 간절한 마음을 알아주고 들어주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굳이 현대과학의 증명으로

이러한 것들을 부정적으로 설명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것은 모두

사람중심의 세상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원만한 조화와 화합을 생각하는

우리조상들과 선인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보편정서입니다

 

나만 옳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독선과 오만의 배타성이 아닌

나와 이웃 사회 자연 모두 하나의 소중한 존재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진리를 보여주는

경외 겸허 감사하는 마음의 발현..

 

그것이 바로

먼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간절한 염원의 참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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