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인연을 만들어라...천일기도 법문 584일째

여름에는 덥다 불평하고

겨울에는 춥다 불평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에는 겨울이 그립고

차가운 겨울에는 여름이 그리운것처럼

 

난방이 잘되는 따듯한 곳에만 있을때는

추운 바깥날씨의 매서움이나

따듯함의 고마움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인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여건이 유리할때는 무관심하거나 배척하다가도

내가 답답하고 어렵거나 무엇을 얻으려 찾으려 하는

타산적 관계로서의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따라 바뀌며 돌아오는 계절은 그대로인데

세간의 중생심은 생각이 왔다 갔다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간사하게 바뀌는 것입니다

 

겨울은 겨울 그자체로 소중하게 대하고

여름은 여름 그대로의 소중함으로 대하는

항상심으로 참된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내게 소용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변하는 각 계절마다 그 나름의 소중함이 있듯이

모든 인연은 다 각각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