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일 우란분절의 유래와 의미 4. - 목련존자와 어머니

오늘은

백중 우란분절날 어머님을 천도했던

효의 상징이신 부처님제자 "목건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 10대 제자 중

‘신통제일’이라 불리웠습니다 

 

경전에서는 ‘마하목갈라나’라고 불리웠으며

대목련, 마하목건련 등 여러 가지 존칭으로 불리웁니다

 

목련존자는 마가다국 왕사성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 꼴리따에서 출생하였고.

부처님 제자로 출가하기 전에는

마을이름을 따서 ‘꼴리따’로 불리웠는데

 

목련존자는 절친한 친구 사리불 존자와 함께

어려서부터 죽마고우로 지냈으며,

두제자는 왕사성 인근에서는

신동으로 소문이 날 정도로 똑똑하였는데

사리불존자의 어릴 적 이름은 ‘우빠띳사’입니다

 

우빠띳사와 꼴리따 두 사람은

왕사성 축제가 있었던 어느 날

언덕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저 광경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아! 불과 백년도 지나지 못하여

저 밑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이 땅 위에서 사라져

마침내 아무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이는 실로 무서운 일이다. "

 

그 이후 그들은

진리를 구하고자 해탈의 길을 찾아서 떠나

선지식과 구도를 하던중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따르던

다섯 비구중의 한 사람인 앗사지 존자로부터

부처님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부처님에게 귀의를 하게 되었는데

 

앗사지 존자는

우빠띳사에게 연기법과 관련된 게송을 들려주었고

그리고 우빠띳사는 꼴리따에게

이 게송을 들려주면서

드디어 부처님의 문하로 들어갈 것을 권하였고

 

두사람은 부처님을 찾아뵙고

마침내 부처님문하의 제자가 되었고,

그때부터 우빠띳사는 사리뿟따(사리불)로,

꼴리따는 마하목갈라나(목련존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몸의 네 가지 구성요소인 지수화풍 4대와

몸과 마음의 다섯 가지를 구성하는

오온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깊이 관찰한끝에

 

출가한지 불가 7일만에

일념으로 삼매득도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아라한과를 성취하고

일체의 고뇌로부터 벗어나 신통력을 갖추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마하목갈라나는

세상의 모든 물질적,

정신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났으며,

집착이 없는 닙바나를 성취한 수행자이다”

라며 목련존자의 수행력과 성취를 받아들이고

마침내 십대제자가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날

목련존자와 관련하여 설하신 말씀중에

 

“그는 욕망을 구함이 없고

사성제의 진리를 깨달아 의심이 없으며

니르바나를 성취하여 죽음을 초월하였나니

나는 그를 브라흐마나라 부른다.”

 

목건련의 지극한 효심으로

시작된 백중일 영가천도재의 유래에 대해

계속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 교단에

두 가지 중요한 공양을 올렸는데

 

하나는

백중 우란분절에 천도재로 공양을 올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생 교화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던진 순교의 공양입니다

 

우란분절은 하안거 회향일인

음력 7월 15일에 부처님과 승가에 공양을 올리며

동시에 돌아가신 선망부모와 무주애혼고혼등의

일체 영가에게 천도를 위해

재를 베푸는 공양 의식을 거행하는 날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우란분절의 천도재의 기원은

목련존자가 아귀도에 떨어져

거꾸로 매달려 고통 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제하고자 천명의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는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상수제자의 신분이면서도

어머니의 천도를 위해 직접 탁발을 하고

음식을 장만하여

부처님을 비롯한 많은 수행자들과

널리 많은 이들에게 공양을 올렸는데

 

이와 같은 목련존자의 백중천도의 공양은

일체중생들에게 자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선망조상부모님들과 인연영가님들을 위한

백중 천도불공의 법식에

우리 불자님들은 동참으로 공양공덕 잘 지으셔서

가족모두 조상님들 모두

평안한 극락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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