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일 우란분절의 유래와 의미 2 - 하안거해재

우리 승가(僧家)에서는 오래전부터

음력 7월15일의 백중일을 맞아서

1백 가지 꽃과 열매 음식을 모아

우란분(盂蘭盆)을 베풀었는데

 

사람들은 이날 사찰에

곡식과 재물등 공양을 올리고

돌아가신 어버이 조상의 영혼을 불러

천도재를 지냈다 합니다

 

한편 백중 무렵이면

농업의 농번기가 끝나 상대적으로 한가해지는데

이 때 농민과 마을 사람들을 위한

잔치가 벌어진다고 하여 백중일을

‘호미씻이잔치(세서연:洗鋤宴)’라고도 하였고,

힘든 농사일에 새까매진 발뒷꿈치를

깨끗하게 씻는다고 하여

‘백종(白踵)’, 호미씻이, 써레씻이, 머슴날,

두레먹기, 파접 등 여러 명칭으로 불렸다 합니다

 

이 백중 우란분절의 여러 의미중에서도

 

우리 불가(佛家)에서는

힘든 상태에 있는 지옥중생들의 천도를 위해

재공양(齋供養)을 올리는 날이란 의미로

우리 불가의 최고 큰 명절입니다

 

또 하안거수행을 회향 해제를 하시는

여러 대덕스님들께 불자님들과 많은 이들이

백가지 음식공양을 올리고 천도재를 제낸다 하여

백종(百種), 백중(百衆)이라고도 합니다

 

또 사람들이 예전에는 절에서

각각의 등을 하나씩 달아서 공덕을 지었는데

자손이 많은 사람은 수십 개의 등을 달았다고 하듯

조상천도로 자손들의 번영을 위해 밝히는

백등(白燈)의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승가에서

이 백중일의 가장 큰 의미로는

 

90여일간의 하안거 정진을 끝내고

각자 얻은바 깨달음을

중생속에서 만가지 행으로 보시하는

만행의 시작점으로 삼는 의미도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이러한 내용을 잘 아시고

백중 하안거회향법회와 영가천도재에

동참하여 공덕을 잘 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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