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951일째...회향의 글 3

스님이 기도입재한지 햇수로 9년여...

 

정들었던 강원도 토굴을 떠나서

강남 금강선원에서 이렇게 회향을 앞두었는데

처음에는 서울한복판에 이렇게 법당을 열거나

우리 불자님들을 만날줄은 

상상조차 염원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기도를 시작할때만 해도

토굴 단칸거처조차도

일년 삭월세로 얻어 있던 처지에

제대로 끝까지 회향을 할수 있을것인지

 

비좁은 토굴 인법당 한구석에

부처님 장엄은 커녕

오직 지장보살님 한분만 모시고

찾아주는 불자님 한분 없던

그런 가난한 살림때문에

 

무엇하나 정해지거나 계획할수 있었던

수행자 생활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겨울

굶어 죽더라도 얼어 죽더라도

내 업이나 닦고가자

기도라도 실컷하고 죽자 하는

절박한 마음에 시작한

 

그 겨울 안거기도가 끝나자 마자

정말 과분할 정도로 생각지도 않은

일들과 인연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처음 삼천일기도를 다시 시작하면서

하루 하루 일기쓰듯이

지금의 삼천일기도법문을

이곳 "토굴넷" 다음 블로그에 매일 매일

동안거 끝날때까지

이백일여 남짓 하루도 걸러지 않고

스님기도의 글을 올려도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몇분되지 않고

스님 찾는 전화한통 상담전화 한통없던

그 사정이었는데

 

"스님 말씀좀 듣고 싶습니다"

"오셔서 불공을 좀 해주세요"

"기도를 올려주세요"

"천도재를 해주세요"

 

이 동안거 이후 

전국각지에서 또 해외에서

스님을 찾거나

상담을 원하시는 불자님들의

전화나 메일이 갑자기 많이 와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안거가 끝나고

봄이 왔지만 만행이랍시고

딱히 갈데도 없고

불러주는 곳도 없는 처지에다

한편으로 당시

안거 삼개월여 주구장창 기도만 하다보니

주머니도 비어있고

쌀독도 비어있는 가난한 살림이어서

 

무엇을 마다하겠냐는 심정으로

한분 한분 전화를 통해

이렇게 하십시오

저렇게 하시면 성취가 될겁니다 하며

스님 나름 최선을 다해서 기도해드렸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인연주신것에 참 감사한 마음으로

보시금이나

불공비는 따지지도 않고

거리나 지역이 어딘지 누군지 가리지도 않고

안타까운 사연이나

어려운 사정의 우리 불자님들을 위해서

오라는 곳 어디든지

상담이나 불공등으로 만행의 길에 나섰는데

 

이후 다시는 그 토굴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금에 이른것입니다

 

지금 매주 일요일마다

일요 광명진언 지장기도법회를 봉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시작된 계기가

이때 서울의 어느 불자님이 스님에게

조그만 학원에 강의공간이 있으니

직접 오셔서 기도법에 대한

말씀을 좀 해주시고 상담을 하고 싶다는

전화를 주셔서

 

스님이 강릉의 토굴에서 나와서

처음 우리 불자님들의 기도에 도움되는

기도법이라든지 기도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그렇게 스님이

서울 강남의 학동역 1번출구 뒷편의

조그만 수학학원으로 와서

우리 불자님들 몇분을 처음 만나게 된것이

이 일요기도법회의 시작이었습니다

 

내일도 계속 글 이어가겠습니다

 

소원성취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상담은 02-542-7976 논현역 금강선원

영험한 광명진언 지장기도법 홈페이지는
-토굴넷- http://togul.net

소원성취 기도법 강의와 일문일답은
유튜브 -일도스님방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