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942일째...기도의 장소에 대해서

오늘은 하안거 기도에 도움되는

말씀을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어느 불자님이

집에서 기도를 할때마다마다

자꾸 잡념이 생겨서

어디 조용한 산절에 가서

몇일 기도하면 어떻겠느냐

하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분은 남편의 사업부진과

또 자녀들의 취업이나 혼인등

당장 여러가지 닥친 급한 일들이 많아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걱정과 고민으로

집에서 기도에 집중이 잘 안되서

답답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스님이 늘 말씀드리지만

기도시 잡념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성불득도한 부처님이나

고승 선사의 반열이 아닐바에는

누구나 사실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옥중생이라고 합니다

 

정해진 프로그램으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로보트가 아닐바에

주변 사물에 따라 환경에 따라

육근의 작용에 좌우 되는

감정의 동물이라 할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현실문제를 초월해서

홀로 고고히 기도에 집중 할수 있겠습니까?

 

실생활속에 일어나는 일들은

특히 가족의 일들과

주변 늘 부딪히는 인연자들과의 일들은

내가 직접 몸담고

내 이해와 결부되어 겪는 일들이기에

이것이 해결되지 않고서야

이것에서 홀로 고고히 벗어날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자기 사는 일상 자기 집을 떠나서

고요한 산사나 기도처에서

기도에 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이 좀 바뀌면

물론 새로운 마음과 각오도 일어나고

또 외부적 방해요인으로부터 차단도 좀 되고

당장은 현실의 문제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자기 처한 현실을 벗어난 것은 아니며

또 기도하고자 하는 본래의 이유인 가정사 등

닥친 문제나 현안이 해결이 된것도 아니기에

기도시에 결코 고민과 걱정이 없어질리도 없습니다

 

어딘들 조용한곳에 가서 기도를 잘 하고 온들

또 내가 사는 집 일상으로 돌아오면

똑같은 생각과 마음이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을때

생각이 많거나 근심걱정이 있을때

잘 체하듯이

 

어디에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디 용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기도에 임하는 순간 그 시간만큼은

기도하는 자체만 생각하시고

기도를 잘 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여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에는 어떻게 집중하느냐에 대한 대답은

간단합니다

 

밥을 먹을때는 밥먹는 것에 최선을

놀때는 노는것에 최선을 다하고

일할때는 일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기도할때는 기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소원성취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상담은 02-542-7976 금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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