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098일째...보살님 지금 어려움은 잠시입니다

오늘이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는

경칩절기인데 날씨가 아직은 좀 쌀쌀합니다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처럼

봄기운이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양지바른곳에서는 벌써 쑥과 달래 냉이도

산들에도 매화와 목련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으니

봄기운은 이미 우리 주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그 혹독한 추위도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기억속에 가물할것인데

세상사는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우리 중생심이란

지금 겪고 있는 그것만이 전부다 하고

좋지 않은 일들에도

좋은 일들에도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영원한줄 알고 단말마처럼

눈앞의 일들에만 매달려 희희비비

몸과 마음이 빼앗겨 집착하고 사는 일들이 많습니다

일체가 하나요

하나가 곧 일체라는 부처님 말씀처럼

동전의 양면과 손바닥과 손등처럼

낮과 밤처럼 겨울과 여름처럼

세상사는 사실은 하나일뿐인데

모든것이 자기의 한생각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겨울이 오면 봄도 있음을 아는것

봄이 오면 더운 여름이 있음을 아는것

여름이 오면 추운 겨울이 있음을 아는것

어려움이 있으면

좋은 일도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아는것

세상은 늘 그대로이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을 아는것

허상뒤에 가려진 실상을 볼수 있는

지헤와 혜안을 가지는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기도하고

부처님법을 따르고 배우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요 몇일 아무리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와도

개구리는 이제부터

자기 주어진 삶의 활동을 시작할것이고

들판의 이름모를 저 야생화도

저마다 자기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짝 피어날것이니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사람도

늘 겨울만 있으란 법도 없고

또 어려움만 있으란 법도 없으니

앞으로 못할일이 무엇있겠습니까?

모든것이 잠시의 지나가는

한갖 시절인연임을 잘 아시고

인생의 새봄 맞을 준비 잘하시는

우리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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