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043일째...미리 속단하지 마십시오

요즘 엄동설한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데 우리 불자님들 모두

이 한겨울 추위에 건강하게 잘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스님이 저 멀리

강원도 강릉 대관령자락에서

또 저 경기도 파주의 산사에서 보냈던

지독한 추위와 폭설속의 겨울살이에 비하면

지금의 서울살이와 제주도 절의 겨울살이는

감히 비교할수 없지만

그래도 겨울살이는

어디든지 사람 몸과 마음 춥긴 마찬가지고

내 사정과 형편에 따라 또 더하기도 할것입니다

자연변화나 날씨가

이렇게 사람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인데도

우리가 경험과 지혜로서 잘 참고 견뎌 나가면

이 또한 지나가는 일들이 될것이기에

이제 불과 한달여 남은 이 겨울도

잘 이겨내면 마침내 따듯한 봄날은

우리 불자님들 곁으로 저절로 찾아올것입니다

어제 그동안 한치앞을 못볼 정도로

긴장과 냉전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해빙기를 맞는다는 소식도 있었듯이

우리 사람살이 세상살이도

이렇게 언제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미리 지금 현재의 결과만 보고 

속단하여 포기 하지 않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살다보면 이 겨울 날씨처럼

아주 추울때도 외로울때도 힘들때도 있지만

지나면 모든것이 또 영원하지 않고

지금 그대로 이지 않은

한때의 시절인연이기에

비록 몸과 마음

춥고 어려운 삶이라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희망과 근기로 따듯한 봄맞을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스님의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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