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기도처

즉 산사나 암자 혹은 토굴

혹은 포교원이나 인법당등은

기도만 한다고 해서

부처님이 만들어 주시거나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공덕을 짓고 불사를 해야 되는 일입니다


집을 지어도 많은 비용이 드는 일인데


하물며 부처님 모시고 사는 도량은

법당은 물론이고 불상이나 재단

불공이나 재를 지내기 위한 재기 불구 다구등

부처님 모시는 모든 일체의 장엄물도 있어야 하고


또 탑이나 범종 영단 연등등의 장엄물이나

스님이나 불자님들이 머무는 방사와

처소 공양간등 부속시설등도 있어야 지낼수 있기에

많은 재물등과 정성이 필요한 일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불 득도 하신 과정에는

지금처럼 사원이나 사찰 기도처 암자등에서

수행과 구도정진을 한것이 아니라

저잣거리 대중의 왕래가 번잡한 우리 생활처

가까이에서 중생속에서 번듯한 기도처도 없이

일체 지옥중생과 함께 고행과 만행을 하셨는데


성불 득도하신 이후에야

왕족이나 부자들의 기부나 화주 시주 불사로

최초의 사원이라 할수 있는

죽림정사나 기원정사에서 지내며

설법과 법회를 하셨습니다


부처님 나고 스님 나고

절이나 기도처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지금 이름있는

전통사찰들 대부분이

오래전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왕실이나 귀족 혹은 부자들과

당시 시대의 불자님들이 화주 시주공덕으로

개축과 증축이 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물질 만능의 이 시대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새롭게 사찰이나 도량 기도처를 불사하는 일들은

모두가 재물이 드는 일들이기에 

스님이나 불자의 지극정성의 화주 시주 보시공덕과

정성이 아니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현재 무주상심의 화주 시주 보시 불사의 공덕은

점점 불자님들의 근기가 없어져서 어려워지고

공적인 전통적인 사찰이나 기도처는 유한하고

그나마 산중이나 도심에 있는 만간소유의 사찰들은

개인적 사유재산 개념이 발달하여


불법을 전수 포교 해야 하는

스님들은 아무리 유능하고 공부를 많이하고

도를 많이 이루고 중생들의 포교를 위해

살고 싶어도 법회할 자리 기도할 자리

불공 올릴 자리 자기 앉을 자리조차 없어

 

이 사찰 저 사찰 이 기도처 저 기도처

이 도시 저 산하 등등을 만행으로

혹은 소임이나 부전승으로 다니며

마음 편히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일불 일제자로

불국토에서 상품 상생하자는

부처님 본래의 법은 온데 간데 없고

이 종단 저 종단 내 스님 남 스님

내 신도 남의 신도 내 절 니 절

나와 남의 아상과 분별 차별의

재산 개념으로만 사찰과 암자 기도처로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스님도 불가에 입문한 이후로

가난한 은사님을 만나서

두발 편히 뻗고 기도하며 불공올리며

머물자리가 없어서 참 많은 시간을

만행으로 보낸적이 있습니다


6년여전

강원도 토굴에서 동안거를 보내고

하산하고 처음 내려 오자 마자 인연이 된곳이

작년까지 주지를 맡아서 머물던 파주의 산사인데'

그곳에서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전통사찰이 아니라

몇십년 전에 그 지역에 거주하던 거사

창건주 (절을 처음 불사하여 만든)가

사찰부지는 인척에게 빌리고

법당과 요사체는 주변 지역민들에게 보시를 받아서

불사한 절입니다만 창건주 사후에

그 가족이 물려받아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동안 수많은 유명한 스님들이 머물다 간 곳이었습니다


스님들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날때에는

다 사연이 있는것인데


스님 역시

이 산사의 인연으로 

주지로 이후 4년여를 보내게 되었는데

막상 와서보니 창건주와 토지주의

사찰 토지등과 재산에 대한 법적분쟁이 아주 극심했습니다


사찰이나 암자 기도처등은

불자나 스님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곳이라서

우리 불가의 공동체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또 부처님 모시는 도량은 신성해야 하는 곳임에도


부처님 무서운 줄 모르고

창건주는 창건주대로

토지주는 토지주대로 사유재산 개념으로

자기 욕심을 내다보니 법적 분쟁이나

시끄러운 일들이 무시로 일어났습니다


스님이 나름 열심히 기도하고 포교를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도량 안착과 불사를 제대로 못하게 되는데

대한 중책감들이

늘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었는데

어느날 새벽기도에 뭉중생시로 

지장보살님이 또 나타나서 친견을 한뒤로


산사암자에서 영원히 머무르며 불사하고

도량 장엄을 잘 하겠다 기도하며 포교잘 하겠다 하는 

처음의 생각은 모두 접고


그동안 스님이

우리 불자님들과 함께 불사한 것에 대해

내것이 어디 있냐며

부처님 잘 모시고 살다간다는 마음으로 

모두 내려놓고

지장보살님의 대원처럼

중생속에서 일체 구원하며 성불하자는 마음으로


비록 절같지 않고 기도처 같지 않은

도심속의 비좁은 공간이지만

아주 작은 형편이다 하더라도

마음편히 우리 불자님들과 함께 정성을 다하여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서울 반포동에서

금강선원을 개원하여 불사하게 된것이고

산사에 모시고 갔던 지장보살님을

서울로 이운하여 다시 모시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삼년여후에 마침내 지금의 드 넓은

강남 논현동 금강선원으로 이운 확장하여

불사를 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심부근의 창건주가 있는 사찰들과 암자들은

부처님 법 널리 전하는

불법포교 전수의 전당으로서가 아니라

또 처음 많은 불자님들의

창건 불사한 정성과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이렇게 창건주와 소유주의 사유재산 개념으로만

남아있는 안타까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사실 밖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즉 절이나 기도처는 많이 있는데도

스님과 우리 불자님들의 공유의 도량이 아니라

개인들의 사적 재산 공간으로 남아있어

전세집 월세집을 옮겨 다니듯이

스님들이 편히 머물 자리하나 제대로 없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과 마찬가지로

스님 역시 삼천일기도 과정에 어찌 편하고

좋은 길만 걸어왔겠습니까?


기도나 수행에

마장없기를 바라지 마라는 말처럼

비가 와야 땅이 굳고

살다보면 겨울도 있고 봄도 있듯이

이런 저런 마장과 장애없는 기도성취는

결코 없습니다


이 얘기는 내일 또 이어가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건강관리 유념하시고'

초하루 맞아 가정내 평안하시길 발원드립니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일도스님 상담은 02-542-7976 금강선원

영험한 광명진언 지장기도법 홈페이지는

-토굴넷- http://togul.net

일도스님의 소원성취 기도법 강의와 일문일답은

유튜브 -일도스님방송- 입니다


아래 사진은 옛 산사에서 스님의 법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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