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890일째...여름 단상2- 보살님 오늘과 내일은 또 다를것입니다

입추가 지나자

이제 더위가 한풀 좀 꺽였는지

밤과 새벽으로는

찬바람일고 잠자리도 참 편안합니다

이번 긴 여름은

유달리 가뭄과 폭염으로

또 시도때도 없는 폭우등 기후변화로

참 불편하고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계절도 어김없이 또 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자연환경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 대자연속의 미미한 존재라 할수 있는

우리 사람살이가 어찌 안 변할리 있겠습니까

어제 어느 보살님이

요즘 여러가지 너무 힘들고 어렵다며

앞으로는 좋아질수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이 보살님 말씀처럼

내일의 희망은 커녕

지금 당장 한치앞도 안보이는 삶도 있을수 있고

또 한때는 평안할수도 있고

또 지금은 어려울수도 있으며

또 지금까지는 어려운데

내일과 앞으로는 좋아질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제와 오늘은 완전히 다르며

오늘과 내일도 분명히 다릅니다

모든것은 인과의 업식에 따라

변하기에 그런것입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변한다는 사실이라는

진리의 부처님 말씀처럼

이렇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물론이고

세상사 모든것이 영원히 그대로 인것은 없습니다

날씨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고

경제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행동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관계도 변하고

일도 변하고 삶도 변하고

오늘도 변하고

내일도 미래도 변하는 것이

바로 이 중생삶의 본질입니다

오늘 지금과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바로 우리 사람살인데

왜 우리는

지금까지의 일들에

오늘의 이 모습에

내눈에 보이는 것들에

몸과 마음끌리어 집착을 하고

애써 생사고락의 바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늘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내가 지난생 지은 업은 무엇인지

내가 살아온 지난 삶은 무엇인지

오늘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일은 또 무엇을 할것인지 

다시한번 겸허히 되돌아보며

삼가 부처님전

참회하고 또 참회합시다

스님의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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