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871일째...중복(中伏)에 팥죽먹는 이유 중복에 비오면 농사가 안된다?

오늘이 중복인데 

장마비가 다시 시작된다하니

물난리 수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원래 복날이란

여름의 더운 기운이

겨울 찬기운을

세번 굴복 시킬정도로 덥다해서

삼복이라 불리는데

일년 24절기중 하지를 지나 소서후

매 십일마다 이십일간 초복 중복 말복이라 하여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는 것을 일컽는데

올해는 윤달이 들어서

중복과 말복사이가

이십일간 터울이 있어 여름이 더 길어졌습니다

이 복날에는 옛부터

여름 무더위에 사람기가 약해져서

무더위를 잘 이겨내라고

보양 건강식인 삼계탕과 수박 참외등을

많이 먹었는데

또 팥죽을 끓여 먹기도 했습니다

팥죽은 한겨울에 건강보양을 위해서

동짓날에도 동지팥죽을 쑤어서 먹기도 하는데

요즘 여름에는 팥죽대신 팥빙수를 많이 먹기도 하니

우리 전래의 여름 잘 넘기는

건강을 위한 최고의 지혜라 할수 있습니다

특히 이 팥은 양기가 가장 좋아서

우리 불가나 전래로

귀신의 음기를 쫒는데도 사용되었고

또 팥죽은 우리 사람몸의 기가 허하고 약할때

보양식으로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요즘 보양식으로 OO탕을 드시는 분이 아직도 계신데

내 몸보신을 위해 다른 축생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고 살생의 죄업을 짓는 것이라서

이렇게 팥죽이나 수박 참외등으로 여름을 잘 넘기는것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셔서

남은 말복가지 무더위 잘 견뎌내시고

건강하게 잘 보내십시오

또 이 중복에 비가오면

농사가 잘 안된다 하는 속설이 있는데

요즘은 농사도 과학영농시대라 하니

속설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잘 이겨내어

올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을 거뒀으면 합니다

내일 참 무더웠던 여름 윤오월도 지나가고

새로이 음력 6월이 시작되고 또

가을이 드는 입추도 들어있으니

이제 한여름 무더위도 금방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모두가 지나가는 시절인연이라 하니

우리 불자님들 모두 잘 이겨내시고

원하시는 복된 삶 잘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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