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618일째...정월대보름 오곡밥 잘 드셨습니까?

어제가 정월대보름입니다

 

다행히 날씨도 좋아서

가까운 산에 올라 달구경하기도 좋고

또 한해 모든일들 잘되도록 소원빌기도 그만이었습니다

 

정월보름에 오곡밥 먹고 부름을 먹는 것도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고

여러가지 좋지 않은 일도 없애 달라고 하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것이라 합니다

 

어제 정월대보름 불공에 오신분이

절에서 오곡밥 드셨느냐 하셨는데

스님은 사실 오곡밥을 못먹었습니다

 

혼자사는 토굴 독살이라서

공양주도 없고 스님 음식 만드는 솜씨도 없고

또 멀리서 법회 동참하시러 오시는 분들께

오곡밥 만들어 오시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해마다 정월보름에는 연례행사처럼

낮에 해재 법회하고 저녁에는 달구경하고

산신님과 칠성님 용왕님께

우리 불자님들 모두 잘되시라

발원만 올립니다

 

다음 정월보름에는

우리 불자님들과 함께

오곡밥도 짓고 부름도 나누고

정월 대보름 여러가지 민속 놀이도 하면서

같이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제가 또 양력으로 발렌타인데이라는데

사실 이 외국의 문화가 본래의 의미와 달리

유달리 일본과 한국에서 상술과 결부되어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의례의식처럼 자리잡았다 합니다

 

우리 정월대보름 좋은 풍습과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의 애타는 사랑이야기와

나라의 독립을 외친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은 모르면서도

지나치게 서양의 서구문화만 추종하는 현실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멀리 남의 것 바깥의 것만 부러워하지말고

자기안의 것

내 가까운 것들에

조금이라도 더 마음내어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다른 것은 몰라도

정월 대보름

삼월삼짓날

오월 단오 

칠월칠석

구월구일 중양절

동지날의 의미와 유래등은

우리 자손들에게 잘 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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