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무슨 절 살림 얘기를 자주 하시나?"

 

맞습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일반인들 뿐 아니라

불자님들 그리고 공부좀 했다는 식자층들까지도

스님을 산중에서 고고히 이슬만 먹고 청빈수행만하는

청정 신의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사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당연히 수행자의 모습이란

세속에 물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고

무엇인가 일반인들과 달라도  달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의 수준입니다만

성직자를 바라보는 기준이 종교마다 틀리고

또 관습이나 용납과 이해의 범위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만

유독 불교를 보는 눈은 구름위 신선의 경지를 대중은 원하고 있습니다

마치 중세 수도사나 우리식의 도사 같은 삶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아마도 유마거사가 혹은 원효대사가 지금 태어났다면  

타락한 수행자로서 대중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부처님제자로서 이름을 떨치지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계율이나 수행방법은 일종의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낫과 호미만 들고는 요즘 농사짓지 못한다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혼자서 고립된 산중에서 손농사 지어가며 (그것도 자기땅이 있어야 되고 공과금도 내어야 합니다)

상구보리만 하며 도를 닦고 말법 지옥중생시대 하화중생이라는 대중의 교화나 구원을

외면하고 산다면 그것도 부처님 법에 맞는것일까요

 

시대가 바뀌면  마치 계절따라 옷을 달리하듯

수행자의 수행방법과 계율도 살림의 방법도 당연히 변할수 밖에 없습니다

핸드폰도 필요하고 포교당 임대료도 필요하고 포교비용도

공과금도 인터넷등 통신수단도, 이동수단도 경조사등 대중모임 참석도 필요한것이니

그만큼 재물도 필요하고 돈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득불 스님들도 기도비니 재사비니 불공비니 보시니 시주니

사찰행사나 법도에 맞게 현실적인 비용얘기를 불자님들께 자주 안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점이나 치고 시중의 미혹된 사법의 방편들을 따를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 요즘 수행자 생활 전념하기도 힘듭니다

 

오늘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런 말씀글 올리기 전에 불자님들 스스로

이름난 큰절,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있는 대중스님들만 쫒지 마시고

주변 묵묵히 수행 하시는 분들 수행에 더욱더 잘 전념하시라고

잘 보살펴드리고 돌봐주시라는 뜻에서 입니다

 

부익부 빈익빈

이것도 요즘 불교계 수행자들의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광명진언 기도법은 검색창에 -토굴넷- http://togul.net (피시화면으로 보세요)

스님의 49일 백일 광명진언 기도동참과 기도법책 주문은 010-2896-79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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