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날마다 밥을 먹습니다

한끼도 아니고 두 세끼 심지어 네끼 ....

그것도 모자라 시시때때로의 간식에 ...

몸에 좋다는 것이라면 보신용 음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처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하루 한끼 사시공양 올리던 그 의미는 어디로 갔는지...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며 산 풀뿌리죽 끓여 먹으며 연명하며

따듯한 보리밥 한그릇 먹으면 좋겠다던  불과 몇십년전의 그 소망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밥에 대한 할말은 많지만

아뭏은 밥은 우리 신체를 보전하고 유지하고

또 더 나아가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서 아주 중요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육체를 소중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밥을 매끼 먹습니다

 

그럼 우리의 마음과 정신은 도대체 무엇으로 그 에너지 원을 삼아야 할까요?

 

그동안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육체만 소중히 할 줄 알았지

보이지 않는 마음과 정신을 가꾸는 일에 혹시 소홀히 했던건 아닐까요?

 

저는 우리 내면의 마음과 정신을 새로이 살려주는 것은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는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해주고

혹은 정신적 재무장을 시켜주고 혹은 다짐을 하며

혹은 반성과 참회를 하며 나를 비우는 유일한 자신의 시간입니다

 

밥을 먹듯이 시시때때로 기도해 보세요

 

참회기도든 지장기도든 관음기도든 약사기도든...

정 아니면 간절히 원하는 무엇인가를 이뤄지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세요

자신의 근기와 여건과 처한사정에 맞게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는 자신만의 유일한 시간...

 

그것이 바로 기도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 마음과 정신의 밥입니다

 

육체와 정신이 함께 온전해야 

이복잡한 세상 똑바로 걸어 가지 않는가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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