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인터넷이라는 차가운 공간으로 만나 맺은 인연이지만

요 몇년을 긴 정을 나누는 속가 친구가 몇 있습니다

 

사는 지역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나 인맥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관계이지만

가끔 불교문화유산 답사모임을 통해 만나던 분들입니다.

가까이 알고 있는 이런 저런 인맥이나 사회관계등의 분들보다

오히려 마음의 정은 더 많이 교감하는 친구라고나 할까요.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은 그 이해나 이익이 끝나면 마치 아무일 없단듯

도통 연락을 끊고 사는 이시대에

도움도 안되고 이익도 안되는 그런 관계임에도 가끔 안부도 주고받고

또 먼길 찾아주기도 하고 기억해주고 불러주기도 하는 그런 마음 씀씀이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또  참 행복합니다

 

그런 친구들 처럼

저는 이곳 토굴넷 한번 맺은 좋은 인연을 소중히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비록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차가운 인터넷 공간이지만

이곳도 따듯한 사람사는 향기 물씬 풍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좋은인연 오래 오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늘 보던 사람도 가까이 있지 않으면 기억이나 인연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각박한 세태이지만

 

비록 얼굴한번 안보고 목소리 한번 듣지 않고 살아도

비록 짧은 단한줄의 글나누며 그 속에 묻어 있는  따듯한 정나누며 이해하고

사랑하고 아껴주어 함께 아름다운 마음 가꾸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연으로 아름답게 피어날 토굴넷 먼 훗날 기대해 봅니다

 다함께 성불합시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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