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음악의 역사 - 한국


우리의 불교음악은 중국을 거쳐 유입된 인도음악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중국의 불교음악이 바로 들어 온 것이다. 이는 진감 국사가 당나라로부터 범패를 전수 받아 신라에 유포시켰다는 기록에서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수용된 불교음악은 새로운 불교음악으로 탄생됐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불교음악의 대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범패와 토착음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평염불과 화청, 신라시대의 향가와 조선시대에 씌어진 ‘사리영응기’에 전하는 세종대왕의 불가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불교음악의 대표적인 것에는 경문(經文)을 저음으로 빨리 낭독하는 염불, 경문을 복잡한 선율로 낭송하는 범패, 사원에서 승려가 세속적인 선율로 경문의 일부를 낭송하는 화청(和請) 등이 있고, 그밖에 승려가 춤추면서 큰 북을 치는 법고(法鼓) 등 한국 특유의 것이 많다. 또한 악기로는 자바라·법고·태평소·나발 등이 사용된다. 이 음악은 민간의 예능에도 큰 영향을 끼쳐 만석중놀이 등을 창출하였다.



불교음악의 역사 - 인도·티베트

인도 불교에서 음악이 매우 중요하였다는 것은 산치 등의 불교유적·벽화로 미루어 알 수 있다. 팔리어 교전(敎典)에 따르면 소라·자바라·피리·요령을 반주로 독경이 행하여졌다. 또한 불교가 가장 성하였던 시기에는 대규모 법회도 열리고 여러 가지 악기를 사용한 음악이 연주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힌두교에 밀려 불교음악은 북인도 일부에서 겨우 전승되고 있을 뿐이다.
티베트의 라마교는 티베트 고래 종교인 브라만교의 전통도 받아들여 독자적인 불교음악을 만들어냈다.



불교음악의 역사 - 스리랑카·동남아시아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 각국(미얀마·타이·캄보디아)에서는 오늘날 소승불교 계통 불교음악이 전승되었다. 스리랑카의 불교음악 중심지는 옛 도시 캔디로서, 팔리어 교전의 전통적인 낭송법이 전승되었다. 또한 이곳의 불치사(佛齒寺)로 알려진 달라다 말리가와사원에는 독특한 사원음악이 전승되어 있다.

동남아시아 불교음악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팔리어 교전의 낭송법이며, 또 요령·징 등이 사용되는 것도 그 특색이다. 불교음악은 여러 예능에도 영향을 끼쳐 많은 무용극과 가면극을 낳는 모체가 되었다.



불교음악의 역사 - 중국

1세기 무렵 중국에 전래된 불교는 당(唐) 나라 때 국교가 되어 성대한 법회가 열렸다. 이러한 법회에서는 독경·범패(梵唄)·범찬(梵讚)·한찬(漢讚) 등을 하였는데 자바라·징·북 등의 악기가 사용되었다. 또한 법회 중간에(또는 동시진행으로) 무악(舞樂) 등도 연주되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불교음악이 거의 전승되고 있지 않다. 자유중국에서는 현재도 전승되고 있는데 도교나 유교와 상당히 혼합되어 오히려 민간음악에 가까운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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