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입추(立秋)입니다.

 

아직도 무덥고 다습한 여름이 한창이지만

어느듯 절기로 가을 접어드는 입추군요

 

예전에 사찰행사 안내문 작성때 입추...를 入秋라고 해서 한바탕 지식의 짧음을

보여 웃음거리 된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인식에는 지금 현재를 모든 현상의 근원또는 영원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착시일 뿐이지요

 

아무리 이 여름이 지겹고 답답하고 찌증나서 시원한 찬바람 나는 가을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빌지 않아도 자연의 이치는 정확히 우리곁에 찾아옵니다

그 근원적 진리를 안다면 애써 답답하고 조급해할 이유도 없고

또 원망하고 미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제 입추지나....

무더위 한풀 꺽여 시원한 찬바람 불어

에어컨없이 사시는 분들 모두에게

지겨운 여름 밤 깊은잠 잘 드시길 빌어 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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