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이 잘 지나갑니다
정유년 올해 달력 만든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제는 또 우리 불자님들에게 나눠드릴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 새 달력을 주문했습니다
매월 한달이 지나면 한장 한장 넘겨오던것이
이제는 더이상 넘어갈수 없는
마지막 12월의 달력 한장만 남았는데
그것도 이제 보름여가량의 날짜만 남았습니다
지난 일년여가
참 바쁘게 보낸것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스님 할일 미루고 게으름지면서
살지 않았나 하는 참회심의 마음만 가득합니다
내일 모레면
또 새 달력이 나올것인데
새 달력이라는것도 또 이렇게 일년여 뒤쯤이면
지금 이 마지막 한장 달랑남은 달력 신세처럼
저 세월의 뒤안길로 밀려 나갈것이라 생각하니
참 아쉬운 우리 삶의 시간들입니다
내일이란 한달이란 일년이란
또 한 평생의 우리네 삶이란
이렇게 한장 한장 뜯어내는 달력처럼
눈 한번 감았다 뜨는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들을
참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서
내 할일 실컷 잘하고
후회없이 잘 살다가 갑시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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