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몇일간 시베리아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하니

우리 불자님들 모두 추위에 유념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스님이 예전 파주 산사에 있을때

해마다 겨울철이면

늘 영하 16~7도를 오가는 새벽날씨에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차가운 법당에서 

기도하던때가 엊그제 같이 눈에 선합니다


스님이 태어난 곳이

저 남쪽 따듯한 바닷가 마을이여서

극심한 추위를 겪어보지 못하다 보니

스님이 되어 저 멀리 강원도에서도 살아보고

또 전국 팔도 각지를 다니면서 살아보니 

경기북부 우리나라 최북단 임진강변처럼

추운 겨울살이를 한적이 없을 정도로

몇여년 동안 엄한 한겨울 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눈도 지루할 정도로 사흘들이 내리는 곳이라

혹시라도 단 한분의 불자님들이라도 오시다

결빙에 사고라도 날까뵈서

몇키로에 이르는 산길의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었던 산사의 생활이었는데

이렇게 서울 한복판 강남이라는 곳과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 기도교육원에서의

겨울살이가 격세지감이어서 지금은

참 호강에 겨운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유명한 시인의 싯구처럼

이 한 겨울도 잠시 한두달이면 또 지나갈것이고

그 지독한 산사의 겨울도 잘 보냈고

이 날씨보다 더 어렵고 힘든때도 견디며 살아왔는데


이 날씨하나에

몸과 마음 춥다고 움추려들고 게으름지는

어리석고 변덕많은 중생심에

지금 이 새벽시간에도 더 어렵고 힘든 세상살이 하는

우리 주변 모든 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분에 넘친다는

참회의 마음 가득합니다


우리 불자남들 모두

추운 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우리 주변 모두가 함께

따듯한 겨울 잘 보낼수 있도록

부처님 자비심 넘치는

행복한 연말 연시 되었으면 합니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일도스님상담은 02-542-7976 금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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