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979일째...설날 조상 잘 모시는 방법

설이 불과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명절전후에 스님이 항상 말씀드리지만

평소에는 조상님들 잘 찾지도 않다가

꼭 설이나 추석 제사등에는

조상님들 잘모셔야 한다며

들은 풍월이나 혹은 지나간 옛풍습에

집착하여 음식이나 제사형식 

혹은 준비등에 무리를 하며

그 준비과정에 가족 구성원간에도

갈등이 야기되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돌아가신 영가님들은

사람 잘차린 음식을 먹거나

형식적인 제례 예법을 받을수가 없는

사람과 차원이 다른 세상에

사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영가를 위해 영가가 먹기좋은 음식으로

변환하는 진언염불이 있으며

또 영가를 위해 좋은데 가서 잘 사시라고

들려주는 진언들이 많이 있으며

그런 천도의 진언염불을 통해서

영가들이 살아있는 사람 자손들과

또 소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나 명절에

음식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마음 정성모은

차한잔이나 꽃하나

혹은 영가를 그리워하는

마음하나면 얼마든지 족하다 해서

차례를 올린다고 합니다

 

가족이 화합하지 못하고

혹은 행복하지 못하고

억지춘향식의 상다리 휘어지는 제사상을 올린들

천번만번 절을 한들

영가는 겱코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또 마음이 불편하여

아무리 아버지 어머니 하고 불러도

절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영가는 정신영혼계에 사는 존재라서

이미 제사를 모시는 자손들의

마음을 다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상모시는 일에는

첫째도 둘째도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상님들 잘 모시는

음식과 여러 공양공덕의 유래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인

목련존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생전에 지은 죄업이 많아

아비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목련존자가 부처님께 간청하였는데

 

부처님은 사부대중이 합심하여

지극정성의 천도의 공양공덕을 올리면

선망조상과 현세의 부모님,

친족 영가 인연영가들이

모두 악도에서 벗어나 즉시 해탈하여

모든 업장소멸과 극락왕생하여

복락을 누릴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조상모시는 것에

조상님들을 위해 공양올리는 것에

천도재의 공양공덕을

반드시 쌓을것을 설하신 것입니다

 

이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많은 재가불자(우바새 우바이)들이

 

수행승가(비구 비구니)를 위해

음식이나 재물, 의복 사찰 불사,사원보시등으로

조상님들 모시는 것에

여러가지 자기가 할수 있는

십시일반의 마음을 내어

형편껏 대중공양을 올린것입니다

 

후에 수달타 태자가

승가의 수행을 돕기 위해

기타 태자의 땅을 사서 마련한 기원정사는

재가 불자가 자기 조상님들의 천도를 위해

정성을 다해 공양을 올린경우입니다

 

이렇게 부처님 자식

즉 불자(佛子)라면

자기 조상 잘 모시는 것에

 

형식적인 제사상과

또 부처님전 대중 공양 공덕없는

천번 만번의 광명진언 기도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가족 형제 친족간에 화합하고

남녀 차별이 없이 함께 마음과 정성을 모아서

부처님과 출가사문과

도반과 사부대중들을 위해

대중공양을 잘 올리는 것이

바로 조상천도의 공덕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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