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6일째...불공에 대하여

이른 새벽4시

아시는 불자님의 요청으로 불공(부처님전 올리는 공덕)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업번창과 가내평안을 위해

해마다 회사 창립일에 고사를 지내왔다고 합니다

 

작년까지 20여년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고사를 지냈다 하는데

무속인을 불러다 돼지머리도 올리고 아뭏은 일상적

고사법으로 지냈다 합니다

 

아뭏은 올해는 스님과 인연이 되어

오늘 고사불공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사상차림에 돼지머리와 기타 해산물 등

육류와 주류 일절 쓰지 못하게 하고

불가식으로 나물 전 떡 쌀 등으로

담백한 상차림 하였습니다

 

흔히 고사에 돼지머리 심한 경우에는 갖잡은 소, 돼지등등

생명체를 바치는 무속적 방법의 상차림은 불가에서는 절대 금기입니다

 

이것은

남의 생명을 해치며 내가 득보려 하는 것이라

부처님법에 어긋날뿐 아니라 살생의 크나큰 악업을 짓는 것입니다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자리이타의 마음과 행의 불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상적 고사도 예외일수 없습니다

모든 불공(부처님전 올리는 공덕)이 마찬가지이지만

재물과 산해진미의 물질의 공덕도 중요하지만

부처님법 어긋나지 않는 마음과 행이라면

물한잔이라도 정성껏 올려놓고 지내는 고사가 더 큰 공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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