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中月      (우물속의 달)

 
  山僧貪月色      산에 사는 중이 달빛을 탐해

  幷汲一甁中      물 긷는 병에 달까지 길었네.

  到寺方應覺      절에 가면 응당 알게 될거야

  甁傾月亦空      물 쏟으면 달도 없어지는 걸. 
 
오늘은 고려시대 문장가 이규보  (李奎報)의 한시로

기도 법문을 대신합니다.

 

실체없는 허황한 것에 매달려

번뇌하는 미천한 수행자 

아직도 갈길 멀었음에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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