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陶淵明, (중국 晉나라 시인)

 

인생무근체
人生無根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표여맥상진
飄如陌上塵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분산축풍전
分散逐風轉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차이비상신
此已非常身   이것이 이미 불변의 몸뚱아리 아니지.

락지위형제
落地爲兄弟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하필골육친
何必骨肉親   어찌 꼭 한 핏줄 사이라야 하랴.

득환당작악
得歡當作樂   즐거울 땐 응당 풍류 즐겨야 하니
두주취비린
斗酒聚比隣   한 말 술로 이웃과 어울려 본다네.

성년불중래
盛年不重來   한창 나이 다시 오는 거 아니고
일일난재신
一日難再晨   하루에 두 새벽이 있기는 어려워.

급시당면려
及時當勉勵   늦기전에 면려해야 마땅한 거야
세월불대인
歲月不待人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새벽기도 끝나고 읽던 漢詩중 도연명의 시...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글귀가 좋아 오늘은 이것으로 법문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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