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전에 연등불을 밝히는 이유...연등의 유래

불기 2567년

사바세계 남섬부주 우리 사람세상에

석가모니 부처님오신날이

이제 한달여 남았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지옥고통에서 신음하는

우리 중생들을 해탈성불케하고자

일체의 부귀영화를 다 버리시고

오랜 고난의 수행끝에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성불의 길에 이르신 분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

탄신을 축하하는 봉축연등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다시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 계실때

수많은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부처님전에 공덕을 지으려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등불공양을 하였을때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자신은 가진것이 없었지만

마음 정성을 다하여 기름을 조금사서

아주 보잘것없는 조그만 등불공양을 하고

밤이 새도록 지극한 정성과 발원으로

부처님전에 등불을 밝혔는데

 

하필 이날밤에 영취산에 큰 바람이 불어와

모든 등불이 다 꺼져버렸는데

 

유일하게

이 난타가 밝힌 등불만이 꺼지지 않고

아침까지 부처님전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부처님이 이 난타의 정성에 감동하여

"이 여인은 등불공양의 공덕으로

반드시 성불할 것이며 수미등광여래가 되느니라 "

 

라고 설법하신 것에서 비롯된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작지만

부처님탄신을 맞아 등불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의 나의 가족 나의 인연자들의

성취와 성불에 큰 공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거나 어려우면

부처님전에 공덕을 짓는 것이나

혹은 스스로의 기도나

자기 할일을 포기하기 쉬운데

 

아무리 어려운 삶이라 해도 

이 가난한 여인이

자기 할수 있는 정성을 다하여

등불을 마련하고 밤새 밝히고 지키며

간절하게 부처님께 발원하는 것처럼

 

우리 불자님들도

자기 할수 있는 정성을 일심을 다하여

공덕을 지으면

반드시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질것입니다

 

그리고 이 연등은

탁하고 더러운 물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환경이나 조건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자기 마음 잘 내어 스스로 최선을 다하면

연꽃같이 아름답고 맑은 삶의 꽃을

피울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연꽃과 연등불을

우리 불가의 상징으로 삼는 이유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가난한 여인 난타의 정성을 다하여 밝히는

연등공양의 의미를 잘 새기셔서

 

스님의 금강선원법당과 제주도 종남사대웅전에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공양에 큰 공덕을 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힘든 세상살이지만

부처님 대자비 광명의 밝은 빛으로

밝고 아름다운 행복한 삶을 잘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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