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단지를 모셨던 중양절의 유래

어제에 이어 중양절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양절은

음력 9월9일인데

옛부터 음력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名節)의 하나로

우리 조상님들과 불가에서는

참 귀한 날로 여겼습니다

 

3월3일 삼짓날, 5월5일 단오날,

7월7일 칠석날과, 9월9일은

 

홀수

즉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들이어서

모두 중양(重陽)이지만

 

특히 9월9일을 가리켜

큰 중양이라고 하며

중구(重九)라고도 합니다.

 

이 중양절이 든 시기는

곡식의 수확과 농사를

마무리하는 계절이기도 하여

 

다음해에 심을

곡식의 각종 종자를 신주단지에 모셔서

다음에 봄까지 잘 보관하여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도 하는데

오늘날 신주단지의 유래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일부 무속신앙에서는

이 신주단지를 마치 신을 모시는 것처럼

오인을 하여 왜곡된 종교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사람을 도와주는 신중

즉 선신님들은 우리보다 한차원 높은

경지의 도를 닦고 부처님전에 귀의하여

불가와 불자님들을 보호하는 분들인데

우리 사람들이 마음대로 돈을 들여

신줏단지에 모시는 대상이 아니며

이로인해 금전적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 불자님들은 참고하십시오

 

중양절은 나라의 큰 명절이어서

부처님과 하늘에 감사하다는 큰 재사를

왕실에서 올렸는데

 

우리 불가에서도

조상영가들뿐 아니라

인연애혼고혼무주영가와

세상의 모든 영령영가들에게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천도재와 수륙대제등 불공을 올렸습니다

 

중국 일본등 동양 각국에서는

옛부터 중양절을

추석보다 더 크고 귀하게 여거서

들판에 만연한 국화를 재단에 올리고

국가적으로 성대하게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그 유래로 인해 동양의 각나라에서는

오늘날까지 조상을 기리는 행사나 장례행사에

국화를 장엄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해의 마무리 소원성취

잘하자는 의미의 기복을 발원하며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기도 하였으며

 

또 이날부터

추운겨울에 접어들고 음기가 강해지니

겨울철 건강하게 잘 지내자는 뜻으로

중양절 불공을 올렸습니다

 

이번 뜻깊은

중양절을 맞아

스님의 금강선원에서는

10월17일 일요일에 

무주고혼애혼 인연영가들을 위한

중양절 특별법회와 불공을 올리오니

원근의 우리 불자님들은

동참공덕 공양공덕 잘 지어주십시오

 

중양절 동참공덕으로

우리 불자님들 모두

대대의 업장소멸로

밝고 환하고 건강한 삶들

잘 이루시길 발원드립니다

 

(참고) 10월10일 이번주 일요일에는

스님 사정상

일요기도법회를 봉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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