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902일째...새술은 새부대에 담으십시오

오늘이 음력 칠월초하루입니다

이 음력 칠월이란 음력으로 절기로도

무더운 여름은 가고 찬바람 이는

가을이 시작되는 때인데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전래없는 우기와 무더위가 시도때도 없으니

세상일이란 늘 변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러니 우리가

원래 이랬으니 이럴것이다 라는 말도

사실은 예측이나 추측에 불과한 것이며

또 우리가 매달리는

관습이나 전통이라는 것도

꼭 그래도 하거나 따르라는 법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의 기도나 신행등

신앙 종교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분초를 다투는 현대의

초 물질과학만능시대에도

예전 농경사회에서 부터 시작돤 

전통의 관습과 문화양태만 고집하거나

그것이 옳은양 아무런 비판없이

맹복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도 많은 현실이라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계절이 바뀌면 계절에 맞게

아이가 어른이 되면 어른에 맞게

시대가 바뀌면 시대에 맞게

내용도 바뀔수 있고

형식이나 절차도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말씀입니다

기도하나만 해도 그렇습니다

예전에 새벽 인시에 기도하고

사시에 공양을 올린다 하여

지금같이 바쁜 현실에

사람마다 사정이 다른데

어떻게 그대로 임할수가 있겠습니까

기도하고

정성과 공덕을 짓는 것이 중요한것이지

시간과 분량 형식 절차등은

자기 상황과 현실에 맞게 임하는 것입니다

꼭 이시간에 기도해야 되고

저 시간에 공양을 올려야 한다는 법은

본래부터 정해져 있지 않는 것입니다

스님이 예전과 달리

꼭 특정한 그날이 아니더라도

일요법회니 특정요일의 법회니 하며

우리 불자님들의 편의에 맞추어

법회나 불공을 봉행을 하는 이유도

불공과 정성의 동참이 중요한것이지

날짜나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에 그런것이며

기도도 자기 사정에 맞게 하시라 하는것도

그런 연유인것입니다

변하는 현실에 맞게

나에게 불편과 부담없는

신행생활 잘하시는 우리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불공 천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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