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897일째...기도는 나름의 정성이 필요합니다

어느 불자님이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영업의 부침이 심해서 경제적 곤란을 겪던차에

절에 직접 갈 시간이나 사정이 없어서

예전에 다니던 사찰의 스님이 권하는대로

관세음보살님정근과

금강경을 시간나는 대로 계속 읽고 있는데

기도를 잘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성취가 잘 되는지

자기에게 맞는 기도법이 따로 있는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기도를 어떻게 하시고 있는지 스님이 물어보니

절에 갈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거리를 걸으면서도

아무때나 시간나는대로 일하면서도

답답한 일이 있을때나 일이 안될때나

수시로 독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불자님처럼

사실 우리 불자님들중에서도

마치 좋고 영험한 기도를 만나서

기도횟수나 시간을 많이 들여서 하면

좋다는 기도만능의 잘못된 생각으로

아무때나 아무장소에서나

수시로 다라니 진언기도나 정근독송등

기도를 맹복적으로 임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스님이 늘 말씀드렸듯이

비록 절이나 법당 법회등에는 못간다 할지라도

기도는 그래도 나름의 정성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한들

기도대상인 불 보살님들에 대한

잘 모시고자 하는 공양과 공덕이 없거나

주변 인연자들에 대한 자비인연공덕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것이며

또 어떤 기도가 더 좋고 영험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기도하는 기도자의 마음자세와 노력과

정성의 공덕이 좀 있어야 하는것입니다

또 아무리 환경이 그렇다 해도

주변잡념으로 혹은 일과 기도를 병행을 하는것은

기도에 집중할수 없을뿐 아니라

기도발원 대상인 불 보살님들에게

올바로 전달이 될리도 없을것입니다

하루중에서

단 오분이든 십분이든

주변에서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나 장소

자기 혼자만의 조용한 기도시간

장소를 좀 살펴서

독송이나 독경을 할수있는 최선의 부지런함과

나름 못가는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예전과 달리 요즘은 편리한 전화도있고 교통도 좋으니

나름 법회나 동참불공등에 몸과 마음을 다하여

자기 형편사정에 맞추어 십시일반의 정성을 다하며

기도에 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 사정만 생각하고

자기 형편만 생각하며

자기 계산법으로

오로지 기도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은

지극히 편의적이며 이기적인

아상의 기도가 될것이고

내가 들이거나 인연지은 것이 없어서

부처님이든 보살님이든 선신님들이든 조상님이든

결코 응답할리가 없을것입니다

하루에 단 오분 십분이라도

몸이든 마음이든 물질이든

내 할수 있는 정성을 다하며 기도하는것

그것이 기도성취의 지름길입니다

토굴넷 기도동참과 기도접수 천도재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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