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849일째...기도삼매(三昧)에 대해서

어떤 이가 부처님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은 매일 한 끼 식사만 하고

의복이나 잠자리를 가리지 않고 생활하는데

어떻게 얼굴에서 빛이 납니까?"

이에 부처님은

"나의 제자들은 과거 일을 후회하지 않으며

미래를 근심하지 않고 오직 지금 현재만 살고 있기에

얼굴이 빛나는 것이고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한낮의 햇볕에 시들고 피는 갈대와 같기에

하루하루 일희일비하며 일정하지가 않는것이다"

어제는 어느 불자님이

기도삼매를 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기도삼매에 들어야 기도성취가 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우선 삼매(三昧)라는 말은

어떤 사물이나 대상에 집중이 되어 

마음이 고요해진 상태로

한 가지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를 말하며

불교 수행의 이상적인 경지는

곧 삼매에 드는 것을 말합니다

불가에는 수많은 경전에 삼매에 대한

말씀들이 많은데

모두 하나의 일에 매진하여 실상을 찾는

수행의 경지를 말합니다

기도삼매에 든다는 것은

삼매에 들기 위함이 아니라

즉 삼매가 목적이 아니라

기도라는 하나의 화두에 일심으로 임하다 보니

삼매에 저절로 들게 되는 것입니다

중생심으로 기도에 암하다보면

자기의 삶에 대해 과거와 현재 미래등

온갖것에 대해 애환이나 집착을 하게 되는데

즉 기도의 본질보다

기도외적인 부분을 우선하여 쫒다보니

온전히 삼매에 들기가 어렵게 되는것입니다

기도는 기도

일이면 일

오늘이면 오늘에 완전히

내 마음과 몸을 다해서 집중하여 임하는것

그것이 바로 위의 부처님 말씀하신

삼매의 경지에 들어 빛이나서

완전한 성취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꼭 삼매에 들지 못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전에 간절한 마음과 행을 지으면

동기감응으로 기도성취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정신계의 작용인데

세속적인 마음과 행을 비우고 내려놓지 않으면

어떻게 정신이 온전한 활동을 하겠습니까?

이런점을 참고하여

무념 무욕 무상심으로

기도정진 잘하시는 우리 불자님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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