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838일째...태풍도 잠시입니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우리 불자님들 모두

풍수해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가을 태풍이 위력이 더 세다고 하는데

지구 온난화니 혹은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서

이렇게 자연도 늘 그대로이지 않으며

또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재앙들로  

사람들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대 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태풍도

몇일 지나면 소멸되듯이

 

사람살이 어려움들 역시 

아무리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 시작이 있다면  그 끝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늘 집착하며 욕심내어 매달리는 것들 역시

사실은 지나보면

딱히 무엇이다 할만한 실체가 없는

일시의 현상적인 것들입니다

 

즐거움이 있으니 괴로움도 있고

사랑이 있으니 미움도 있으며

행복이 있으니 또 불행도 있으며

아름다움이 있으니 또 추함도 있는 것이듯

 

세상살이 모든 이치가

마치 손바닥과 손등처럼

사실은 손 하나의 일체로 붙어 있는 것인데도

 

사람이 자기 처한 마음과 눈에 따라 이분법으로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반대로 생각하면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고

즐거움이 없으면 괴로움도 없고

사랑이 없으면 미움도 없고

행복이 없으면 불행도 없으며

아름다움이 없으면 추함도 없는 것과 같듯

 

우리가

세상살이 굳이 좋다 나쁘다 마음과 애 쓰지 않고

집착하여 매달리거나 억지로 작위 하지 않으면

내 왔다갔다 하는 두 마음은 이미 없을 것이며

흔들리지 않고 세상살이 잘 살것입니다

 

세상사 모두

잠시 지나가는

한때의 시절인연임을 아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겪는

지금의 어려움들과 곤란함들도 

 

잠시 지나가는 이 태풍처럼

한때 오며 가며 만났다 헤어지는

시절인연이라 생각하시고

 

비록 지금 태풍이 불고 비바람 들이 쳐도

온전한 자기 성품과 마음 잘 지켜내고

절대 무이의 한마음 내어 정진 잘하신다면

반드시 이 태풍은 지나가고

맑고 푸르고 환한 하늘을 보실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 힘내시고

부처님전 기도정진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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