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진리를 찾는 자는 찾는 것이 없어야 하니

마음바깥에 부처가 따로없고

부처바깥에 따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이라 하여 취하지 말고

악이라 하여 버리지 말며 

깨끔함이나 더러움의 어느 한쪽에도

기대거나 믿거나 취하지 말지어다

 

죄의 자성이 공(空)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어느 순간에도 죄는 있을수 없으니

자성이란 본래 없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삼계(三界)는 오직 마음이며

삼라만상은 마음하나가 찍어 내는 것이다

 

-마조어록중에서 옮김-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화엄경 80권본의 제20 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의
유명한 화엄경 사구게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찰하라.
모든 것 오직 마음이 만든 것이로다. "
이 게송은 예부터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이라 하여
지옥을 없애주는 게송으로도 불렸는데,
중국의 당나라때 왕씨라는 사람이 생전에 지은 선업이 없어
지옥에 오자 지옥을 관장하던 지장보살님이 그에게 주신 계송이라는 설화가 있습니다
 
지장보살님은 왕 씨에게 이 게송을 준 뒤,
이 게송을 외우면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일러 주었고.
왕 씨는 지옥에 떨어지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고픈 일념으로 이 게송을 열심히 외웠다고 합니다.
그가 열심히 외우고 염라대왕 앞으로 끌려나가자 염라대왕은 왕 씨에게
"그 게송을 외우면 도대체 무슨 공덕이 있는가?"하고 물었고
왕 씨는 "저는 단지 이 게송을 일심으로 외우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염라대왕은 그의 죄를 면하여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했다는 설화입니다.

결국 일체유심조는 일체의 모든 법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요,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며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이릅니다.
 
나의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생하고 멸함이니
이러한 이치를 깨달아 마음을 청정하게 잘 다스려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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