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새벽 축원 발원문
(행선축원)
상래에 닦은바 모든 공덕을 위없는
보리도와 모든 성현과 삼계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오니 일체에 두루하여 원만하여지이다.
원하옵나니 삼보자존 현성이시여 저희들의
깊은 서원 거둬주소서 저희 조국 만만세로
평화하옵고 겨레형제 안락하고 보리심내고
부처님 법 길이길이 떨쳐지이다. 저희들이
세세생생 태어날때에 어느때나 반야문에
깊이 들어가 용맹스런 큰 정진은 본사존같이
큰깨달음 이루기는 사나불같이 막힘없는
큰 지혜는 문수존같이 넓고 큰 장부행은
보현존같이 크신 서원 무변신은 지장존 같이
중생따라 몸나툼은 관음존 같이 시방세계
곳곳마다 몸을 나투어 모든중생 남김없이
건져지이다. 저희 이름 듣는 이는 삼도면하고
저의 형상 보는 이는 해탈을 얻어 이와 같이
교화하여 사겁지내어 불중생 없는 법
이뤄지이다. 사사시주 시방단월 소원이루며
이미 가신 부모님은 극락에 나고 살아계신
사친님 만복하오며 모든 고혼 악도를
여여지이다. 천룡팔부 옹호성중 삼보 받들어
불사문중 일체장애 영영 끊기고 모든중생
세세생생 보살도 딱아 위 없는 일체지를
원만히 이뤄 법계중생 모두 함께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서가모니불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저희들이 참된성품 등지옵고
무명속에 뛰어들어 나고죽는 물결따라 빛과소리
물이들고 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번뇌 쌓았으며
보고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지어 잘못된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메면서 나와남을 집착하고
그른길만 찾아다녀 여려생애 지은업장 크고작은
많은허물 삼보전에 원력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
바라옵건데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네 살피시어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언덕 가사이다 이세상에
명과복은 길이길이 창성하고 오는세상 불법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 날적마다 좋은국토 밝은스승
만나오며 바른신심 굳게세워 아이로서 출가하여
귀와눈이 총명하고 말과뜻이 진실하여 세상일에
물안들고 청벙범행 닦고닦아 서리같이 엄한계율
털끝인들 범하리까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생명
사랑하여 이내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삼재팔난 만나잖고 불법인연 구족하며 반야지헤
드러나고 보살마음 견고하여 제불정법 잘배워서
대승진리 깨달은뒤 육바라밀 행을닦아 아승지겁
뛰어넘고 곳곳마다 설법으로 천겁만겁 의심끊고
마군중을 항복받아 삼보를 뵙사올제 시방제불
섬기는일 잠깐일들 쉬오리까 온갖법문 다배워서
모두통달 하옵거든 복과지혜 함께늘어 무량중생
제도하며 여섯가지 신통얻고 무생법인 이룬뒤에
관음보살 대자비로 시방법계 다니면서 보현보살
행원으로 많은중생 건지올제 여러갈래 몸을나퉈
미묘법문 연설하고 지옥아귀 나쁜곳엔 광명놓고
신통보여 내모양을 보는이나 내이름을 듣는이는
보리마음 모두내어 윤회고를 벗어나되 화탕지옥
끓는물은 감로수로 변해지고 검수도산 날선칼날
연꽃으로 화하여서 고통받던 저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여 나는새와 기는짐승 원수맺고 빚진이들
갖은고통 벗어나서 좋은복락 누려지다 모진질병
들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되어 구제하되 여러중생 이익한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천겁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이나
이세상의 권속들도 누구누구 할것없이 얽히었던
애정끊고 삼계고해 뛰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두성불 하사이다 허공끝이 있사온들 이내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중지 이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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