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 49재는 왜 하는가? 4

스님이 몇일동안 올린

천도재와 49재에 대한 글을 보시고

어느 불자님이

자신이 다니던 절에서

고가의 천도재를 권해서 비용때문에

천도재를 지내고 싶어도

마음의 부담이 되어서 힘들었다며

 

비용에 대한 질문을 주셔서

오늘은 천도재와 49재 비용등에 대해

몇 말씀 다시 드립니다

 

천도재든 불공이든

법당에서 올리는 모든것은

불사(부처님 모시는 모든 일)와

불공(부처님께 올리는 공덕)을 짓는 일입니다

 

이 불사와 불공에는

정해진 비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마음을 스스로 내는것이

가장 좋은 일입니다

 

즉 부자는 부자답게

가난한 이는 가난한 이 답게

재물을 보시를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부처님이나

조상님들이 우리 불자님들에게

부담을 주려고 천도재법식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형편과 사정에 따라

물한잔이라도

향한자루라도 초한자루라도

쌀한주먹이라도 정성이 있으면

충분히 족할입니다

 

또 우리 불자님들과 스님이 늘 행하는

광명진언 츰부다라니기도 하나만이라도

항상심으로 정성을 다하여 잘 임하셔도

충분히 천도가 될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천도의 기도를 하는 것도

또 작은 비용이라도 불사와 불공을 짓는 것도

모두가 천도의 공덕이 될수 있으며

자신의 업장소멸과

앞날의 좋은 복락의 업을 짓는데 유익한 일이며

부처님일에 관련된 좋은 방편들인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자신의 형편따라 사정따라

마음과 정성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머무름 없는 무주상보시로 올리는

천도와 불공에 무슨 정해진 격식이나

비용이 있겠습니까?

 

이는 부처님말씀

불법에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천도재나 불공을 올리고 싶으신 분들은

자신의 형편따라 마음과 비용을 정하고

스님에게 여차저차 자신의 사정을 고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있는 살림 그대로 물으시고

답을 구하셔서 천도재를 올리시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자기의 형편과 사정이 안되는데

누군가 무리하게 재를 권한다고

욕심의 마음을 내어 행하는

억지춘향식의 천도재가 되어서도 안되고

 

혹은 누가 얼마를 들여 재를 지냈더라

이만큼은 들여야 한다 하는 시중의 얘기들에

귀 기울이시지 마시고

자신의 형편과 정성껏 마음을 내어

즐거운 마음으로 천도재나 불공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 내일 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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