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566일째...간밤에 별고 없으신지요? 진지 잘 드십시오

간밤에 별고 없으신지요?

진지 잘 드셨습니까?

예전에 참 많이 듣던 말인데

요즘 같이 지진이다 태풍이다 하는

자연의 변고로 인한 사람살이가 좀 불안한 시대다 보니

이 말씀대로 우리 불자님들 모두

간밤에 잘 주무시고 진지 잘드시며

별고 없는 세상살이 되시길 바랍니다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도 많이 불고

더위도 저만치 지나가서 이제는

가을 날씨가 더욱더 완연해지는것 같습니다

이 가을은 예부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하여

사람 활동하기 좋고 또 결실을 거두는 때라하는데

지금 비록 여러가지 예측불가의 일들이 많다하더라도

또 지금 당장 화급한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심신을 잘 추스려서 흔들림없이 각자의 자기 할일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진이다 태풍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늘 익숙하게 있어왔던 일들이고

우리보다 더한 열악한 환경의 지역이나 나라들도 있으며

이보다 더한 일들도 지금 우리주변이나 지구상에 지천이며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일일 터인데

애써 마음붙들려 근심걱정하거나 주저않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유비무환의 대비대책을 잘 세워서

조금이라도 화근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삶의 지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삶은 어제 삶이고

오늘 삶은 오늘 삶이며

내일 삶은 내일의 삶이기에

어제의 일로 오늘 하루를 속단하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일로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내 삶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 주어진 내 삶에 최선을 다하며

기왕이면 불행한 마음보다 근심걱정하는 마음보다

평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만들어 사는것이

하루를 살다가도 후회없이 사는 삶이 될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에게

오늘 주어진 이 짧은 하루의 시간

이 가을의 시간들이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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