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1357일째...세월이 참 무상합니다

오늘 강원도 동해지역에

많은 눈이 온다고 하는데

봄이 되었긴 되었나 봅니다

 

스님이 예전에 강원도 바닷가에 살때

해마다 봄이 되면 꼭 큰눈이 왔는데

따듯한 동해의 바다바람이 불면

수증기를 흠뻑 머금은 구름이 대관령 백두대간에 막혀서

이 지역에 많은 눈을 뿌리기 때문에

통상 2월말이나 3월에 큰 눈보는 일은 흔했습니다

 

폭설로 사람 키정도 눈이 오는것도

이삼일정도 길이 고립되는 것도 예사였는데

이번 눈으로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정월보름 불공때문에

제주도에 내려갔더니 서귀포 기도교육원뒤

한라산 중산간도로로 올라가는 길에

휴애림이라는 곳이 있는데

벌써 매화들이 활짝 피어서 봄이 완연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막바지 추위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나갔고 또 이렇게 봄이 성큼하게 다가오는데

 

항상 말씀드리지만

시간이...세월이 참 무상합니다

 

지나서 후회않는 좋은 삶되시도록

이봄이 헛되지 않도록

이제 움추렸던 몸과 마음들 활짝 펴시고

각자 이번 정월에 세운 마음 좋은 계획들

일년 살림 농사 할일들 잘 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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