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681일째...참회합시다

21세기 과학물질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고

정보강국 경제선진국이라는 한국에서

후진국에서나 나올법한 원시적인 대형인명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에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아무리 자기 먹고 살기 바쁜시대라해도

공익이나 안전에 종사하는 담당자들은

법적이든 제도적이든 자기맡은 일은 지킬건 지키고

갖출건 갖추어 자기 담당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남을 배려하고

남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이번 같은 원시적 대형참사가 일어났겠습니까?

 

또 지금와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일이 사후약방문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자 자기 맡은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내 이익만 생각하고 사는 이기심으로 가득한지

다시한번 반성하고 돌아보는 계기로 삼읍시다

 

참회합시다

진심으로 우리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참회하고 참회합시다

 

아직도 차가운 물속에서 생사조차 확인할수 없는

모든 실종자분들의 무사생환을 다시한번

간절하게 부처님전 지장보살님전 용왕님전 발원드립니다

 

또 이미 돌아가신 억울한 영령영가들의 극락왕생과

평안한 내세의 삶 다시 태어나길 삼가 엎드려 발원드립니다

 

오늘

강남법당에서는

토굴넷 기도 신행회 정기불공법회일을 맞아서

이번일에 대한 진심어린 참회와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또 우리 불자님들의 안녕과 무사원만한 삶을 발원하는

불공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거리멀어서 직접 못오시는 불자님들도 각자 사시는 곳에서

이번 참사를 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부처님과 지장보살님께 기도합시다

 

몇일동안 많은 불자님들이

강남법당을 찾아주셨습니다 

제사를 올려주신 영등포구의 임명식 한춘화님가족

천도재를 올려주신 인천남동구의 노재애님 황태경 가족님

일본 거주하시는 다카하시 가족님 성남의 박신영님

마산의 박숙이님 안양의 김명희님 과 불자님 파주의 정지영님

중량구의 김현주님 동대문구의 유주영님 분당의 최서연님등

모두 진심으로 공덕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