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636일째...내일이 경칩(驚蟄)입니다

우리 절기로 경칩이 내일입니다

 

경칩은 예로부터

월동동면을 했던 개구리도 곰도 깨고

추위에  움추렸던 꽃과 나무등 식물들도 생육을 시작하며

모든 생물과 만물이 긴 겨울을 잘 보내고

비로소 활동을 시작한다는 날입니다

 

또 예부터 우리 조상들도

동지에서 경칩까지의 81일간의 긴 겨울을 털고

집안의 벽도 새로 고치고

모든 음식에 없어서는 안될

귀한 장도 담그고 땅갈고 밭갈며 거름도 만들어서

농사에 만전을 기하는 싯점입니다

 

이처럼 경칩은

추웠던 겨울이 다 지나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으니

사람도 부지런히 자기일 잘 해라는 시작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그동안 움추렸던 각자 삶에서 벗어나

일상속에서 부지런히

새로운 인연의 밭 잘 잘고 씨 잘뿌리고

거름잘 줘서 올해는 꼭 좋은 인연의 결실 거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기도자는

기도만 한다고 능사로

모든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기도와 자기할일 부지런히 잘하고

제 불보살님전 자비 선업의 불 공덕을

동시에 잘 쌓아야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어제 까지의 지난 과거는 이미 엎지러진

물과 같아서 되돌릴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내 하는 일과 행동 부지런히 하고

좋은 마음으로 일상에서 짓는 공덕이

바로 내일의 내 행복의 결실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내일 경칩의 의미처럼

우리 불자님들 모두

부지런히 인생 농사 잘 지어서

올해는 모든 원하는일

꼭 좋은 성취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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