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竹彼竹化去竹 (차죽피죽화거죽)
風打之竹浪打竹 (풍타지죽랑타죽)
飯飯粥粥生此竹 (반반죽죽생차죽)
是是非非付彼竹 (시기비비부피죽) 
賓客接待家勢竹 (빈객접대가세죽)
市井賣買歲月竹 (시정매매세월죽)
萬事不如吾心竹 (만사불여오심죽)
然然然世過然竹 (연연연세과연죽)

 

이대로 저대로 되어 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생기는 대로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른 대로 그대로 붙여두세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장에서 매매하는 것은 시세대로
세상 만사 내 마음대로 안 되니
그렇고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살리라

 

- 방랑시인 김삿갓의 시한수 옮김-

 

그렇고 그런 세상살이입니다

날세우고 모세운들 달라질리 없는 세상이지만

내가 변하느냐 세상을 변하게 하느냐

나에게 세상을 맞추느냐

세상에 나를 맞추느냐 이것의 화두만 남을 뿐입니다

세상살이 잘하는 법이란

세상에 나를 잘 맞추어 나가는 것이고

나의 삶을 잘 살아가는 법이란

나에게 세상을 잘 맞추어 사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것은 없습니다

천인만인이 존재하고

천가지만가지 세상이 존재합니다만

내가 살아있을때만 가능한 세상이자 존재들입니다

 

잘 사십시오

세상을 잘 살다 가십시오

세상 살다가는 길은 여러가지지만

내가 가는길이 길이고

내가 가지않는 길은 길이 아닙니다

기왕이면 좋은길 찾아서 가십시오

지옥이 싫다한들 지옥으로 가면 지옥이 있는것이고

극락이 좋다한들 가지않으면 극락은 없는것이니

모든것 내가 가기나름 하기나름입니다

이왕사는 한 세상 잘 살다 가십시오

기왕이면 지옥보다 극락으로 가십시오

극락도 지옥도 내마음과 내걸음에 달린것입니다

오늘 딛는 한걸음부터라도 부디 극락으로 발걸음하십시오

 

..................천일지장기도 회향의 말씀

 

천일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일같으니

이것이 중생삶입니다

 

오늘로서 나름대로 불자님들께 도움되는 부처님 글 올린지 꼭 천일째입니다

그동안 별것 아닌 수행자의 글  읽어주시고 관심주신 불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름대로 도움되셨다면 감사할일이고 혹 짐이라도 되었다면 죄송할따름입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글은 올리지 않을것입니다

아직 배움과 수행의 길이 멀다고 느꼇던 천일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관심주시고 소식주셨던 인연불자님들 모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내 평온하시길 바라며

각자 세우신 서원 무사원만성취 있으시길 부처님전에 삼가 엎드려 발원드립니다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서가모니불

 

-동해 토굴에서 미천한 수행자 일도대안 합장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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