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9월5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스님의 강남 논현역 금강선원밥당에서는

일요 광명진언 지장기도법회가 봉행되오니

시간되시는 불자님들은 오셔서 함께

기도해주세요)

 

어제에 이어 파주의 암자이야기

잠시 이어가겠습니다

 

당시에 스님은 서울도 참 낮설고

아무런 인연이나 연고도 없었는데

하물며 경기도에서도 최북단 임진강변

파주의 감악산이라는 곳의

산중 암자생활은 처음에는 참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오랬동안  

불자님들 발길이나 인적이 끊긴 암자다 보니

기도나 절 살림은 커녕 거미줄 치우고

도량치우기도 바빠서

참 막막한 산중생활이었는데

스님이 이 암자에 머물고자 했던 이유는

 

그래도 바랑하나 풀고

발뻗고 편히 쉴수는 있겠다 하는

나름 소박한 마음에서 였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암자주변의 산세나 기운이

기도를 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옛적부터 기도하던 흔적이 있는 

천연 굴법당도 있었고

암벽위 산신각도 신령한 기운이 있었으며

스님이 늘 모시고 다니던

지장보살님 불상을 장엄하기에

딱 알맞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바랑을 풀자마자

무사안착을 위해 21일여간

스님이 작심으로 기도를 하였는데

첫날밤부터 무주고혼영가들의 영가장애가

심할정도로 많이 일어났습니다

 

다음날 스님이 궁금하여 내력을 알아보니

암자가 있었던 곳이

옛날 625격전지여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어서

수많은 고혼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충혼사라는 절을 창건한것이 바로 스님이

머물게 된 암자였던것입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20여일간

스님이 지장기도와 천도의 법식으로

무주고혼과 애혼고혼영가들을 위해

염불을 들려주며 천도를 해주었더니

비로소 도량의 기운이 맑아지게 되어

안착기도를 회향하게 되었는데

 

이후 스님이 머무는 5년여의 동안

영가님들의 도움인지

지장보살님의 원력인지

스님이 생각지도 않은 좋은 일들과

전국각지의 불자님들 인연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가까운 서울 경기 인천지역 불자님들은 물론

저멀리 부산 창원 대구 대전지역등에서

대중교통도 없고 자가용으로 조차 6시간이상

걸리는 우리나라 최북단 암자까지

기도하러 혹은 불공과 천도재를 올리려

찾아주시고 함께 해주신 것입니다

 

특히 동굴법당에 모셨던

지장보살님의 원력인지

오시는 분들마다 기적같은 영험과 가피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내일 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아래는 당시

암자 굴법당에 모셨던 지장보살님과

암자의 불공과 법회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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