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일기도 2604일째...기도는 무엇인가? 18

그동안 여러차례

우리가 늘 행하고 있는

기도에 대해 다시한번더 강조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기도는 만국공용의 언어이자

모든 종교의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이 기도를 하는 궁극의 목표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바로 성취(成取)를 위함입니다

 

수행자는 수행자로서

원하는 일이 있을것이며

재가 불자님들은 재가 불자님대로

각자 원하시는 일들이 있을것입니다

 

이 원하는 기도성취의 일들에는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이 있거나

할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의 기도성취란

예컨데 내가 시험공부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당일날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거나

혹시라도 내가 아는 문제가 좀 더 나와서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좀더 순탄하게

원하는 일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력의 기도성취입니다

 

내가 자력으로 할수 없는 일이란

내일 중병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는데

건강하게 십년을 더사는 일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기적같은 일들을 말합니다

 

기도에는 이렇게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은

조금만 더 도와달라는 의미가 있고

 

내가 현실세계에서 할수 없는 일들은

기적처럼 가피와 영험을 일어나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내 들인 기도인연 지은 불 공덕따라

자신의 노력에 더하여 공덕을 지은만큼

들인만큼 성취할수 있지만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좋고

수완이 좋고 환경과 조건이 좋다 하더라도

그것도 한계가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불가에서는

우리가 사는 이 물질중생계는

3차원 시공간으로 둘러쌓여

사람은 물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란

태생적으로 유한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유한하다는 것은

즉 시작과 끝이 있고 

한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역설적으로

유한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대로

영원하다 말할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사실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아름답다 하는 꽃도

젊음과 청춘이라는 것도

내것이라 말하는 모든 것들도

지금의 일시 보이거나 만나는 

현상적인 것일뿐이며

결코 영원하지가 않습니다

 

이것을 불가에서는

시절인연이라고 합니다

 

가난한 이가 영원히 가난하라는 법도 없으며

지금 부자가 영원히 부자인법도 없으며

사주팔자가 나쁘다 하면

그 사주팔자대로 영원히 나쁜 삶을 산다는 법도 없으며

좋다고 하는 사람도 좋은 삶을 산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도

태양계가 은하계에 존재하는 것도

은하계가 우주에 존재하는 것도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물질계는

사람의 노력과 행위와 결과들이

물질적 시공간의 조건에 따라 유한하기에

얼마든지 이 상황과 조건등은

변할수 있습니다

 

내 능력으로 내 상황과 조건에서는

도저히 할수 없지만

지금의 상황을 변하게 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것

그것이 궁극적인 기도의 목적입니다

우리가 현실로서는 불가능한

기적같은 영험과 가피를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면 기도의 작용으로

어떻게 상황이 변할수 있는지

내가 적극적으로 이상황을 끝내고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하게 할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기도글에서 계속 이어가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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