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맞아 연등올리는 유래는

 

현우경(賢愚經)에  등불 공양의 의미에 대해 다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물질의 많음보다는 정성이 더 소중하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이야기로서, 부자가 공양한 만 개의 등보다 가난한 자의 정성이 담긴 한 개의 등의 공덕이 큰 것임을 가르치고 있는 이야기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처님 재세시(在世時) 사밧티 성을 방문하시던 날 온 성안은 부처님을 맞이할

연등회 준비로 바빴습니다.

당시 성안에 문전걸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난타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난타도 등불을 켜 부처님께서 오시는 길목을 밝히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 없어 등불을 켤 수 없는 자신이 한없이 한탄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난타는 절망하지 않고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온종일 구걸을 하여 한 푼의 돈을 얻었고 그 한 푼을 가지고 기름집으로 갔습니다.

한 푼은 기름을 살 수도 없는 아주 적은 돈이었지만

난타의 말을 들은 기름집 주인은 난타의 정성에 감동하여

한 푼의 몇 배나 되는 기름을 주었고 난타는 그 기름으로 등을 하나 만들어

"이제 부처님을 만나게 되니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부처님 저는 가난하여 아무 것도 공양할 것이 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등불 하나를 밝히오니,

이 공덕으로 저도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어지이다"라고 기원을 하며 부처님께 올렸습니다.

 

이윽고 밤이 깊었고 다른 등불은 모두 꺼졌는데 어이된 일인지

난타가 올린 등불은 꺼지지 않고 환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등불이 모두 꺼지기 전에는 부처님께서 잠들지 않을 거라 생각한 시자

아난다는 그 여인의 등불을 끄려 했으나 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부질없이 애쓰지 말아라.

그 등불은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여인이 큰 서원과 정성으로 켠 등불이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그 등불의 공덕으로

그 여인은 미래세에 필경 부처가 되어 질 것이다.”

 

이렇듯 부처님께 등을 바치는 것을 “연등공양”이라고 하며

등공양을 올리는 것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모든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해 주고,

나의 모든 소원이 성취되어질 수" 있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등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예로부터 등을 공양하면 광대무변한 공덕을 얻는다고 하였고,

『지등공덕경』에 이르길 불법승을 믿어

약간의 등을 바치어도 그것으로 받는 복덕은 무궁무진하고

불멸 후에 등을 탑사에 밝히면 현세에 있어서는

청정한 마음을 얻을 것이요

내세에는 삼십삼천(三十三天)에 태어날 것이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연등공양”에는 이런 큰 공덕이 있사오니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공양을 올리는데

마음힘들고 어려우신 모든 분들은 신심내어 연등공양에 동참하시어

삼세의 인연과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무량복덕을 입으시길 발원드립니다

 

또한 연등은 예부터 초파일을 맞이하여 다니는 절을 포함하여

삼사(三寺 세군데 절)에 연등을 올리는것이 불교식 풍습이었습니다

삼사순례란 말이 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비록 직접적인 인연은 없더라도 작은 토굴에서 열심히 수행하시는 스님들께도 

좋은 마음내어 연등공양 보시하여 주시면 좋은 공덕으로 반드시 돌려받을것입니다

 

올해 초파일 대자대비하신 광명 밝혀주신 부처님 오신날 맞아

우리 불자님들 모두 삼보에 귀의하고 옹호하며 수호하는 연등불사의 좋은 공덕 

많이 쌓으시길 권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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