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추석  설  제사등에 대한 불교적 의미에서

영가를 위한 제사가 무엇인지 영가제사상차림이 무엇인지 이번 추석 한가위를 맞아

관련자료를 알기쉽게 옮긴글입니다

 

--------------제사의 불교적 의미--------------

 

제사란 돌아가신분을 위하여 지내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처해진 상태와 그분들을 위한 방법은

불교에서 가장 정확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요즘들어 제사문제로 포교에 걸림이 되므로 약간의 타협을 하는 경향이 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생 후생을 아예 부정하는 종교이니 괄호밖으로 두어야 하겠고,

유교는 형식은 돋보이지만 돌아가신분이 어떤상태에 있는지 어떤 과정을 겪고 있는지

살아 있는 권속 친지들이 어떻게 해야 그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서

어떤곳으로 가게 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불교는 돌아가신 순간부터 49일간 망자를 위해 생자가 행하는 제사의식과 

그에 따라 망자가 겪어가는 모든 과정이 너무나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100일후, 1년 기제일, 3년 기제일에 무슨일이 일어 나는지까지..

망자는 죽으면 살아서 끌고 다니던 몸의 오장육부와 세포마다 깃들어 있던

3혼과 6백이 그 몸을 빠져나가는데 3일이 걸립니다. 그래서 3일장을 치르는 것입니다.

이때에 상상할 수도 언어로 표현할 수도 없는 무시무시한 공포와 아픔과 고통을 느낀다 합니다.

이에 살아 있는 권속들이 영가를 위하여 제를 올려 공덕을 지어

불보살님들의 자비가피로 영가의 업장을 소멸하고 

영가가 혼란으로부터 안정을 되찾고 스스로 죽었음을 깨닫고 도 높으신 스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지옥 아귀 축생의 길을 벗어나 좋은곳에 이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를 지내는데는 권속들의 몸과 마음가짐부터 어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때에 어떤 물건들이 왜 필요하고 준비한 물건들을 어떻게 설치하고 

스님의 염불에 따라 어떻게 영가가 받아 쓰게 되는지

어떤음식을 어떻게 조리해서 어떻게 차리고

염불에 따라 언제 절하고 수저와 저분을 언제 어디로 옮기고  

숭늉은 언제 올리고

영가는 누구와 같이 오며 어떻게 그 자리에 이르르며

어떻게 씻고 어떤 의관을 갖추고 언제 어떤 음식을 받고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어떻게 가게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영가는 일단 돌아가시면 중음으로 있어, 살아서와는 상당히 다른 상태로 돌아갑니다.

 

살아생전에 즐겨 먹던 음식이 그들의 눈과 코와 입과 마음에

편치않거나 무서운 물건으로 받아들여 지기도 합니다.

복숭아는 중음이나 귀신의 음신이 가까이 올 수 없도록 하는 기운이 있습니다.

은 붉은색때문이 아니라 삿된것을 흩트는 기운이 있어 영가가 다가올 수가 없습니다.

못지같은것도 붉은팥이 안에 숨어있어 겉은 하얗고 붉은 팥이 보이지 않지만 그 기운때문에 올리지 않습니다.

붉은색 때문이라면 딸기나 사과같은것도 올릴 수 없어야 하겠죠

파, 마늘, 달래, 부추, 양파, 고추도 맑지 않은 음식들이라 영가들은 취할 수 없습니다.

 

무속인들의 귀신의 힘이 아닌

선정속에서 도를 맑고 깊이 닦아 진정으로 영가를 보고 듣고 소통하시는 스님들은

영가들이 육고기나 해물들을 좋아하지 않는것을 잘 압니다.

종이 한장조차 들어 올릴 수 없는 영가는 복을 짓고 싶어도 지을 수가 없고

후손들이 그들을 위해 복을 지어 주어

그 복으로 더 나은 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고기 해물을 올려 간접 살생으로 오히려 그 업을 더욱 무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영가의 근심은 한량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영가를 위한다면 그런 음식들은 삼가하여야 합니다.

종종의 맑은과일, 떡, 산자, 약과, 과자, 각종 나물, 전등으로만 올려도

스님의 염불 법력과 다라니염불의 힘과 부처님의 가피로 

무궁 무진한 산해진미 천상의 음식으로 변하여

영가와 그에 따라온 모든 영가의 친척권속들이

부족함없이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 영가를 위한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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