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길 걸어가십시오...천일기도법문 999일째

여러경전에 언급된 불교의 삼시관(三時觀)에

 

석가모니 부처님열반후  천년을 정법시대라 하여

수많은 선지식과 도를 증득하는 이가 많은 시기라하고

다음 천년을 상법시대라 하여 불교의 외형적 발전 즉 사찰이나 탑

경전보급등 외형적인 발전을 이루는 때라 하며

그이후 지금 우리 사는 이시대를

부처님법이 차츰 희미해져가는 말법지옥시대라합니다

 

말법시대는 참다운 부처님진리는 모두 몰락하고

교파간 다툼이나 분쟁이 심하며

불자나 수행자나 근기가 약하여 사사로운 술법이나

비법이나 세속의 물질에 관심을 두어 참다운 법을 멀리하는 시대를 말합니다

 

흔히 말하는 진흙탕같은 세간속에서 이전투구를 벌이며

불교의 올바른 교리나 부처님말씀은 안중에도 없고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기복 사복 유사불교가 판을 치는

혼탁한 이시대는 분명 말법시대임이 분명합니다

 

요즘....

진흙탕속에서도 홀로 맑고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같은

어느 큰절 살림 잘 꾸려나가신 참된 수행자의 올곧은 바른 소리마저

세간의 이해법에 따른 정치적발상으로 화두의 중심으로 내모는

참담한 불교의 실상에서 이시대가 말법시대임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껴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요즘 근자에 들어

우리 불교는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외부요인으로 인해 극심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 수행자들역시 내부적으로 분명 환골탈퇴해야 합니다

종파와 문중 법납 감투를 떠나 승복입은 도독놈들이 많다는 법정스님의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고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불자님들 역시 초심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법 잘 배워서 참된보살행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절 저절 큰절 영험한절 영험한 스님 큰 스님 명성있는 스님등등의 허상과 시류를 쫒아 흘러다니는

절도깨비같은 이해와 절박함을 버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수행자와 불자님들 사부대중 모두 진정한 참회와 서원굳건히 세워서

부처님법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혼탁한 말법시대라지만

진흙탕속에서도 굳건히 잘 자라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수행자님 불자님들 됩시다

 

천일 회향 하루를 앞두고 나름 생각했던 그간의 쓴소리 몇자 올렸습니다

토굴넷 들르주신 불자님들 모두 불법승 삼보에 초심으로 귀의하여

올바른 길 근기있게 잘 걸어가셔서 마침내 원하시는 서원 꼭 이루시길 간절히 발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