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삼년...

천일기도랍시고 인터넷 다음블로그를 통해 포교의 법문올린지

이제 닷새뒤면 천일입니다

 

지나고 보니 시간이 참 잘 흘러갑니다

하지만 지금 막상 천일이 다되어오니

하루 하루가 일년같이 또 길게만 느껴집니다

닷새가 다섯달여 남은것같이 시간의 개념이 무뎌집니다

 

늘상 부처님말씀 글올리고 해오던것이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천일다되면 기도가피나 무슨 큰 의미가 있을것 같고

또 무엇인가를 이룰것 같고 아뭏은 거창한 생각들이 많았는데 

막상 천일이 다되어오니 아무런 생각도 의미도 별로 들지 않습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그냥 그렇고 그런 일상삶입니다

포교니 도량불사니 공부니 기도수행이니

부처님제자로서 응당히 할일 해야 할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밥먹듯이

숨쉬듯이....

응당히 사람으로서 수행자로서 할일 하는것이

무어 대단한가 하는것을 깨달은것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작위의 무엇인가를 이루자 하고 마음세운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평상심으로 돌아가는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자 도이다는 선인들의

말씀이 다시생각드는 시간입니다

 

천일회향후 무엇을 할것인가?

요즘 많은 고민과 마음잡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생각은 다 정리되어 오늘 이렇게 글로서

그동안 관심주시고 동참해주신 토굴넷 불자님들에게 알리는게 도리일까해서 몇자올립니다

 

천일회향후 이제 다시는 글을 올리지 않을것입니다

글로서 무엇인가를 남긴다는 것이 아직 부족한 저에게는 교만일것 같습니다

 

별것없는 블로그는 언젠가 삭제 할것입니다만

갑자기 없어지면 궁금해 하실분들을 위해 몇달여 존속할것입니다

 

그동안 토굴넷 통해 인연주신 분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무주상보시라 생각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마음짐을 드렸던 분들께는 죄송하다 말씀드립니다 그것도 업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수행과 세속적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것 놓고 토굴에서 조용히 살아갈려 합니다

나스스로의 모자람을 더 채우고자 하는 개인적 여러가지 수행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평범한 수행자의 글에 과대한 관심주신 몇몇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씀드립니다

마지막 천일회향글을 통해 불교와 불자 수행자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들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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